택시앱 늘었지만 승차난 더 심화 [출근길 서베이]
서베이➋ 직장인이 생각하는 음주
택시호출앱이 늘어났지만 정작 택시를 잡기는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한달간 택시 이용 경험이 있는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택시 호출 서비스 출시 후 인식'을 조사한 결과, 2018년에 비해 '택시 잡기가 어렵다'고 밝힌 응답자 비중이 커졌다.
2018년 '호출 서비스가 있어도 택시 잡기가 어렵다'고 말한 응답자는 56.6%였는데, 2022년 조사에선 66.7%로 10.1%포인트 늘었다. '즉시 배차가 가능하다면 웃돈을 지불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중도 2018년 30.5%에서 2022년 35.3%로 4.8%포인트 증가했다.
택시 잡기가 가장 어려운 시간대로는 '밤 9~12시(50.8%ㆍ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밤 12시~새벽 6시(42.3%)' '오전 6~9시(22.7%)' 등의 순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승차난이 심화하면서 택시비 부담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택시비가 적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중은 2018년 56.8%에서 2022년 29.9%로 4년 새 26.9%포인트 감소했다.
직장인 90% 음주운전 NO!
직장인 대부분은 음주운전에 관대하지 않았다. 직장인 중 90%가량은 음주운전을 한 직원을 징계하는 건 '합당한 절차'라고 답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회원 1081명을 대상으로 음주운전을 한 직원이 사내 징계를 받거나 채용 취소가 된 적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18.5%가 '그렇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사내 징계는 감봉(36.0%)이었다. 그 뒤를 '정직(23.0%)' '해고ㆍ해임(23.0%)' 등이 이었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음주운전 직원에게 징계를 내리는 건 합당하다고 밝혔다. '매우 합당하다'는 답변이 51.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체로 합당하다(35.2%)'는 답변까지 감안하면, 직장인 10명 중 9명(90.0%)은 음주운전 징계 조치가 정당하다고 보고 있는 셈이다.
기업이 지원자의 음주운전 이력을 확인한 후 채용을 취소하는 조치에 관해선 전체의 83.1%가 '합당하다'고 보고 있었다. 아울러 직장 내 위계관계가 있어도 음주운전을 막을 수 있냐고 묻자, 59.6%가 '그렇다'고 답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 응답자는 40.4%였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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