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연말 전기요금 인상 기대…매수 기회-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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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0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연말 전기요금 인상을 고려하고 매수하는 관점이 유효하며, 실제 전기요금은 시장 기대치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 배경은 전기요금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연말 기준연료비 산정을 앞두고 시장의 기대치와 실제 전기요금이 얼마나 올라갈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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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0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연말 전기요금 인상을 고려하고 매수하는 관점이 유효하며, 실제 전기요금은 시장 기대치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1300원이다.
지난 8일 한전법 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주가가 8.5% 상승했다. 당시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측에서는 한전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60원 즉시 인상하고, 산업부가 전기요금 정상화 로드맵을 내년 3워라지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나 연구원은 시장에 형성된 전기요금 기대치는 컨센서스 매출액을 통해서 읽어 낼 수 있다고 봤다. 내년 한전의 컨센서스 매출액은 84조6000억원에서 형성돼 있는데, 여기에 내년 예상 전력 판매량 560TWh(테라와트시)를 나누면 내년 전력 판매단가는 kWh당 151원을 뽑아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전력 판매단가 kWh당 121원과 비교하면 kWh당 29원을 인상해야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기준 연료비는 kWh당 30~40원 상승을 예상했다. 한전법 개정안 당시 양이원영 의원이 언급한 kWh당 60원 인상안이 가장 최대치 폭인데, 지지율 하락을 생각하면 야당이 요구한 인상 폭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이유에서다. 나 연구원은 “SK증권에서 계산한 기준연료비는 kWh당 43원을 인상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결론적으로 연말 전기요금 인상을 노리고 한전을 매수하는 아이디어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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