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부업 뛰는 가장' 37만 명 역대 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부업을 뛴 가구주 근로자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기준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가구주)인 부업자는 36만8000명이었다.
2017년 1~3분기 평균 전체 부업자는 41만1000명, 가구주 부업자는 26만1000명으로 각각 올해 33.1%, 41%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업 뛰는 가장 1~3분기 평균 36만8000명
5년 새 41% 급증
고용 안정성 낮은 고령·청년층 부업 증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올해 부업을 뛴 가구주 근로자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기준 가정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가구주)인 부업자는 36만8000명이었다. 전체 부업자(54만7000명) 가운데 67.3%를 차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17년 1~3분기 평균 전체 부업자는 41만1000명, 가구주 부업자는 26만1000명으로 각각 올해 33.1%, 41% 증가했다. 전체 부업자 중 가구주 비율은 2017년 63.5%에서 올해 67.3%로 상승했다.
전경련은 고용 안정성이 낮은 고령층과 청년층의 부업 활동 비율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1~3분기 기준, 20~30대 부업자는 2017년 7만8000명에서 올해 10만7000명으로 37.2% 증가했다. 60대 부업자는 7만6000명에서 12만9000명으로 69.7% 늘었다. 같은 기간 40~50대 부업자는 21만6000명에서 21만9000명으로 1.4% 증가에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의 부업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 5년간 2만2000명이 늘어 비율로 62.9%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저임금 공공 일자리가 급격히 늘면서 청년이나 노인들이 부업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은 각각 6.3%(2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일자리 자체가 줄어 부업자 수도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은 성장 둔화, 해외 일자리 유출 등으로 전체 일자리가 감소해 부업자 수도 함께 줄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경련은 평균 주업 근로 시간이 감소할수록 부업 참가율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주업 근로 시간이 2017년 35.7시간에서 2022년 32시간으로 감소하면서 부업 참가율이 코로나19 사태로 고용 시장 직격탄을 맞은 2020년을 제외하고 2017년 1.54%에서 2022년 1.95%로 지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최근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근로 시간 규제로 초과 근로 수당을 받지 못해 실질 임금이 깎인 근로자들이 어쩔 수 없이 부업 전선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금 그는?] '프로포폴 2년' 휘성, 세종시 장애인 기관서 조용한 '속죄'
- '닥터카 논란' 신현영, '치과의사' 남편도…'사적 탑승' 파장
- 野3당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개문발차'…與 "합의 위반" 불참
- 與, '당원 100%' 룰 개정에 갈등 고조…외연 확장 위축 우려도
-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 "친혁신·친환자 중심 기업 될 것"
- 추락 안끝났나…이달만 18% 빠진 LG엔솔, 반등 시기는?
- "순양이 삼성?"…시청자가 '재벌집'에 열광하는 이유 [TF초점]
- [오늘의 날씨] 낮부터 추위 풀려…서울 낮 최고 2도
- [기대작-'영웅'(하)]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 무대에서 은막으로
- 이태원 참사 '윗선수사' 하세월…이상민·윤희근 국회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