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원투표 100%로 대표 선출 예고..,당헌 개정안 심의

국민의힘이 20일 차기 당 대표를 ‘당원투표 100%’로 선출하도록 당헌을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원투표 100%’ ‘결선 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등을 핵심으로 한 당헌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현 당헌에는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을 반영해 대표를 선출하도록 돼 있다. 이 비율을 바꿔 당원 투표 100%로 대표를 뽑자는 것이다.

또 당헌 개정을 통해 당 대표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결선 투표제도 반영하려 한다.

또 역선택 방지 조항을 신설해 전국 단위 선거에 뛰어들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것도 심의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당헌 개정안이 상임전국위를 통과하면 오는 23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 룰 변경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마친다.

전대 룰이 바뀌면 다음 달 초부터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받는 등 전당대회의 서막이 오른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정진석 비대위’ 임기 종료 전인 내년 3월 초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당원 선거인단 투표 100%를 적용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