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에 아르헨 주식·채권 '반짝'…경제파탄 위로됐다

권영미 기자 2022. 12. 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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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가 금융 시장에서도 웃었다.

월드컵 승리 다음날인 19일(현지시간) 채권과 주식이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아르헨티나는 18일 열린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월드컵 사상 최고액인 4200만달러(약 547억원) 우승 상금을 받았다.

이번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금융 시장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쳤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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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인구 40%가 빈곤선 아래 삶…연 90% 인플레
18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와 3-3 무승부로 접전을 펼치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최종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며 광란의 밤이 이어졌다.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가 금융 시장에서도 웃었다. 월드컵 승리 다음날인 19일(현지시간) 채권과 주식이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메르발 주가지수는 에너지 업종 기업들의 주도로 1.83% 상승한 16만8128.28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외채권은 평균 0.2% 상승했다.

아르헨티나는 18일 열린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월드컵 사상 최고액인 4200만달러(약 547억원) 우승 상금을 받았다. 대표팀은 고국으로 돌아와 20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서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축하할 예정이다.

올해 영국 서레이대학의 한 논문은 (스포츠) 승리가 그 나라의 경제를 부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레이대 논문은 "FIFA 월드컵 우승으로 이후 두 분기 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소 0.25%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은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가 주요 스포츠 행사의 승리 이후 세계 시장에서 그 나라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매력이 커지고 이것이 수출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금융 시장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쳤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아르헨티나는 연 90%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기준금리는 75%에 달하고 암시장에서 페소화 가치는 3년 전에 비교해 25%에도 미치지 못한다. 경제 파탄으로 전체 인구의 40%가 빈곤선 아래 삶을 살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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