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점령지 관해 “어려운 상황”…국경보안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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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확보한 점령지 상황에 대해 "극도로 어렵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도네츠크·루한스크 공화국, 헤르손, 자포리자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며 "이곳에 사는 러시아 시민은 보호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특히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자국의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등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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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확보한 점령지 상황에 대해 “극도로 어렵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방보안국 기념일을 맞아 실시한 화상 연설에서 국경 보안 강화를 명령하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도네츠크·루한스크 공화국, 헤르손, 자포리자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며 “이곳에 사는 러시아 시민은 보호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보안 당국에 집회를 통제하고 주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특별 임무’를 명령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전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벨라루스 흡수 통합설에 대해 “의미가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러시아는 어느 나라도 흡수할 뜻이 없다”며 “적들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통합을 막고 싶어한다”며 말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Union State)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권력 기반을 의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서 자국의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등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번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진격한 러시아군은 벨라루스에서 출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벨라루스의 참전 가능성을 비롯해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흡수 통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이날 이에 대해 “어리석고 근거 없는 날조”라고 부인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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