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트레스’ 침체 걱정에 뉴욕증시 하락 마감…시장의 눈은 PCE 물가로 [월가월부]

김인오 특파원(mery@mk.co.kr) 2022. 12. 20. 0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 미국 주요 지수 동반하락
S&P 500 -1% · 나스닥 -1.5%
12월 주택시장지수 31로 하락
2012년 이후 사상 최저 수준
이번 주 후반 PCE 물가 관심사
19일 뉴욕증시 마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가 또 다시 하락 마감했습니다. 연말 들어 부쩍 두드러진 경기 침체 압박이 여전히 투자 심리를 압박하는 분위기입니다.

19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시 주요 주가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각각 0.90%, 0.49%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각각 1.49%, 1.37% 떨어져 낙폭이 더 컸습니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1.41% 떨어졌습니다.

이날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 주택 시장 관련 지표였습니다. 이날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2월 주택시장지수가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인 2020년을 제외하면 2012년 중순 이후 약 10년만에 최저치입니다. 12월 주택시장지수는 전달보다도 2포인트 떨어지면서 12개월 연속 하락습니다.

다만 앞으로 증시 향방과 관련해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담당 전무는 “12월 말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이 여전히 산타랠리를 기다리면서 물가 둔화에 환호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 기준금리 인상 의지가 확고하게 인식되면서 침체 두려움이 매도세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다만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변동장세 속 등락 기회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경제 지표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는 23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할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노동부가 발표하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미시간대가 발표할 소비자심뢰지수와 5년 기대 인플레이션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주요 국채 수익률이 올라섰습니다. 대표적인 단기물인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직전 거래일보다 6bp(=0.06%p) 오른 4.37%,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bp 오른 4.64%, 시중 장기 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1bp 오른 3.57% 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보합세였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5시 39분 기준 0.04% 하락한 104.66 를 기록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매경 텔레그램과 유튜브 ‘월가월부’ 미국주식다이어리(미주다) 에서 만나요! ※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