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게레로에 비견된 이정후…"다음 겨울 MLB FA시장 흔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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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현지에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내년 FA 시장에는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FA 시장에 나올 수 있을 뿐 아니라 KBO리그의 슈퍼스타 이정후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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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내년 시즌 뛰고 MLB 진출 의사 밝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내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현지에서도 관심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레전드인 블라디미르 게레로에 비교될 정도로 높은 기대감을 나타낸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KBO리그 슈퍼스타가 내년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며 이정후를 조명했다.
이정후는 전날(19일) 키움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2023시즌을 뛴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내년 FA 시장에는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FA 시장에 나올 수 있을 뿐 아니라 KBO리그의 슈퍼스타 이정후도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KBO리그 레전드 이종범을 아버지로 두며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정후는 올해 타율 0.349,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 등을 기록하며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면서 "그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은 큰 뉴스였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세부 스탯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올해 627타석에서 단 32개의 삼진을 당한 반면 볼넷은 66개를 얻어냈다"면서 "그는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역대 KBO 타자 중 가장 높은 통산 타율(0.342)을 기록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파워와 콘택트 능력, 스트라이크존 파악과 대응 능력이 조합된 타자다. 빅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른 KBO리그 타자들과 달리 메이저리그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를 게레로에 비견하기도 했다. 매체는 "어느 곳에 던지든 안타를 때려내는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능력이 마음에 들었다면, 이정후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레로는 메이저리그에서 '호타준족'으로 활약했던 강타자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통산 0.318의 타율에 449홈런, 737타점을 기록했다.
2001년과 2002년에는 30(홈런)-30(도루) 클럽을 달성했으며 2004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은퇴 후인 2018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매체는 "이정후를 내년 겨울 FA 시장 전에 빅리그 경기장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아직 로스터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정후는 내년 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4강에 오른다면 미국 마이애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고 전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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