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MRBM 발사에 "안보리 결의 위반…외교적 접근 전념"(종합)

美국무부 대변인 정례브리핑…탄도미사일 여부 평가엔 말 아껴
"北, 실질·실용적 외교 요구에 응해야…한일과 상시적으로 소통"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2발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한 MRBM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이것(미사일)들이 탄도미사일이었다는 구체적인 평가에 대해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을 아낀 뒤 "이것들은 우리가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해 말해왔던 것처럼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발사였다"고 답변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역내와 국제사회에 더 광범위하게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데 여전히 전념하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고 우리가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이)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요구에 응답할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일간 사전 정보 공유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한국 및 일본과 거의 상시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분명히 북한의 도발 영향(평가)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국무부, 국방부, 행정부의 다른 기관에서도 (한국 및 일본과)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조기 경보 시스템의 기술적 세부 사항에 대해선 국방부에 문의해달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18일 2발의 MRBM을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했다.

이에 대해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북한이 발사한 MRBM에 대해 군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하며 "이번 중요시험은 국가우주개발국의 주도로 위성촬영 및 자료전송계통과 지상관제체계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기본목적을 두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1발의 '우주 발사체'만을 공개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