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표 포스팅은 모두 '잭팟'…이번엔 이정후 차례

김주희 기자 2022. 12. 20. 0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해외 도전 바통을 이어받는다.

키움 관계자는 19일 "이정후가 오늘 구단과 만난 자리에서 2023시즌을 마친 뒤 해외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2017년 KBO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2023시즌까지 뛰면 7년을 채워 포스팅시스템으로 해외 진출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키움, 강정호·박병호·김하성 포스팅으로 보내며 두둑한 이적료 얻어

이정후, 2023시즌 마치고 포스팅 통해 해외 도전 전망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5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키움 이정후가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2.11.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해외 도전 바통을 이어받는다.

키움 관계자는 19일 "이정후가 오늘 구단과 만난 자리에서 2023시즌을 마친 뒤 해외 진출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내년 1월2일 공식 업무가 시작되면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보탰다.

이정후의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은 예견된 수순이다. 그는 이미 몇 차례 빅리그를 향한 꿈을 내비쳐왔다.

2017년 KBO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2023시즌까지 뛰면 7년을 채워 포스팅시스템으로 해외 진출 자격을 갖출 수 있다. 구단이 동의하면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KBO리그에선 일찌감치 최고 타자로 우뚝 섰다.

데뷔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이정후는 통산 798경기에서 타율 0.342, 59홈런 470타점 63도루의 성적을 냈다.

꾸준한 활약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타격왕(0.360) 타이틀을 거머쥔 이정후는 올해 타율(0.349)·타점(113)·안타(193)·출루율(0.421)·장타율(0.575) 부문을 석권하고 5관왕에 올랐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5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오하이오=AP/뉴시스】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팀이 0-1로 뒤진 4회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이날 경기 4타수 1안타(1홈런 포함) 1타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9(278타수 83안타)를 유지했다. 홈런은 8개, 타점은 35개로 늘었다. 2015.8.2.

포스팅 도전에서 늘 성공을 일궈낸 히어로즈는 또 한 번 잭팟을 터뜨릴 기회를 얻었다.

2014년 말 넥센(현 키움) 주전 유격수 강정호는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강정호를 영입하기 위해 500만2015 달러(약 65억원)를 포스팅 비용으로 내놓고 4+1년 총액 1650만 달러(약21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강정호의 성공에 힘입어 '홈런왕' 박병호(KT 위즈)도 2015시즌 후 미국으로 떠났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4년 1200만 달러(약156억원)에 손을 잡았고, 미네소타는 포스팅 비용으로 1285만 달러(약167억원)를 넥센에 지불했다.

강정호와 박병호를 보내며 1785만2015달러(약232억원)의 이적료를 얻은 키움은 2020시즌이 끝난 뒤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스팅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4년+1년 최대 3900만 달러(약508억원)에 계약하고, 포스팅 비용으로 키움에 552만5000달러(약72억원)를 보냈다.

선수들은 꿈을 찾아 더 큰 무대로 떠나고, 모기업이 없는 키움은 포스팅 시스템으로 이적료를 얻어 구단 운영에 보태는 '윈윈' 추구였다.

이제는 이정후가 팀 선배들의 뒤를 이어 더 큰 무대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