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尹대통령 사진 찢은 탄핵집회에 등장..민주당 지도부 중 처음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한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 /사진=장경태 최고위원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야당 지도부 중에는 최초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장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와 국정 무능에 분노하신 많은 국민들께서 영하 10도의 추위에도 촛불 대열에 함께 하셨다”며 “저 또한 국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하기 위해 전국집중촛불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어 “민생과 민심을 무시하고 참사를 우롱하는 윤석열 정부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이며 해당 촛불 집회에 참석한 모습을 담은 사진 3장을 함께 게시했다.

장 최고위원이 참석한 촛불집회는 지난 17일 저녁 서울 도심에서 친야(親野) 단체인 ‘촛불행동’이 주최한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이다. 참가자들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하라”,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집회에선 윤 대통령 사진에 ‘패륜 윤석열’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주장하는 촛불집회와는 거리를 둬왔다. 앞서 안민석, 김용민, 유정주,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 등이 촛불집회에 참석했을 때도 민주당 지도부는 “개별 의원들의 정치적 의사와 소신에 따른 행동”이라며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이날에는 민주당 지도부 일원인 장 최고위원이 직접 촛불집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