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티 벗고 새로운 도전 준비하는 3명의 LCK 미드라이너

왼쪽부터 '제카' 김건우, '클로저' 이주현, '카리스' 김홍조.

LCK를 대표하는 유망주였던 '제카' 김건우, '클로저' 이주현, '카리스' 김홍조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최다 우승 지역에 빛나는 LCK는 그만큼 좋은 선수풀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김건우와 이주현, 김홍조는 지금은 은퇴를 선언하고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쿼드' 송수형과 함께 'LCK 4대 유망주'로 묶이곤 했다. 그리고 세 명의 선수는 새로운 환경에서 2023년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지난 롤드컵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김건우는 디알엑스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로 팀을 옮겼다.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한화생명은 이번 스토브리그 '태풍의 눈'이었다. 주전 로스터를 모두 새로운 얼굴로 바꿨고, 김건우도 그중 한 명이다.

김건우가 새롭게 들어온 한화생명의 미드 자리를 지난 시즌까지 책임졌던 김홍조는 프레딧 브리온으로 이적했다. 김홍조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부진했던 팀 성적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제대로 실력을 터트리지 못한 김홍조는 내년 시즌 프레딧에서 다시 한번 LCK 무대를 누비게 됐다.

이주현은 세 선수 중 유일하게 팀을 옮기지 않고 올해 뛰었던 리브 샌드박스에 잔류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팀을 든든하게 지탱해줬던 '도브' 김재연, '크로코' 김동범, '프린스' 이채환이 팀을 떠났다. '카엘' 김홍조와 함께 팀에 잔류한 상황에서 팀 로스터 구성상 막내급에서 단숨에 중견급의 위치가 됐기에 더 큰 책임감에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세 선수 모두 새롭게 팀을 옮겼거나 큰 폭의 로스터 변화를 겪은 만큼 올해와는 또 다른 스타일로 호흡을 맞춰야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바뀐 팀원들과 최대한 빠르게 팀 합을 맞추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김건우와 이주현, 김홍조는 모두 지난 시즌 팬들에게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며 서서히 유망주의 티를 벗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다가올 시즌에 이들이 어떤 플레이를 펼치며 팬들을 다시 한번 즐겁게 만들어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