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조용히 다가오는 산림재해 땅밀림, 알고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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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통계 이래 최대 면적을 태운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등 자연재해의 규모와 빈도 변화가 심상치 않다.
산사태 외에 지하 심층에서 발생하는 산림재해로 '땅밀림'이 있다.
산림청은 2018년부터 땅밀림 실태조사를 통해 위험성이 높은 지역(A등급)과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B등급)으로 구분해 모니터링하며 집중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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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통계 이래 최대 면적을 태운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등 자연재해의 규모와 빈도 변화가 심상치 않다.
산림재해 중 하나인 산사태는 크게 붕괴형 산사태와 유동형 산사태로 나눈다. 붕괴형 산사태란 강우, 지진 등의 외부적 요인에 의해 토사층과 암반 마찰력이 저하돼 일시적으로 사면이 붕괴하는 현상을 말하며 흔히 '산사태'라 칭한다. 유동형 산사태는 붕괴형 산사태로 인해 발생한 토석과 유목이 물과 함께 계곡을 따라 하류로 흘러내리면서 주택 등에 피해를 주는 현상으로 '토석류'라 부른다.
산사태 외에 지하 심층에서 발생하는 산림재해로 '땅밀림'이 있다. 땅밀림이란 지하수 등의 영향으로 활동면 위의 토괴가 파괴되지 않고 미끄러지는 현상으로, 표층보다 더 깊은 땅속에서 발생하며 사면 전체가 이동하기 때문에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땅밀림은 상대적으로 느린 토괴 이동 속도로 하루에 적게는 0.01mm에서 많아야 10mm의 폭으로 땅이 느리게 이동해 특히 숲이 우거진 산지에서는 오랫동안 그 현상을 인지하지 못한다.
산림청은 2018년부터 땅밀림 실태조사를 통해 위험성이 높은 지역(A등급)과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B등급)으로 구분해 모니터링하며 집중 관리하고 있다. 또한 땅밀림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무인 원격감시시스템을 운영해 계측 변위 값이 권고기준을 초과하면 담당자들에게 자동으로 재난정보 문자(SMS)가 발송하도록 해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으나 국가적 재난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정책 마련과 함께 재난 대응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필요하다. 땅밀림 현상은 느리게 발생하므로 발견이 어려운 반면, 철저히 준비하면 땅밀림이 발생하기 전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산사태와 땅밀림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내 집 주변의 안전을 점검하는 등 노력해야 한다. 미리 대비하고 철저히 점검하는 것만이 산지토사재해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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