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1% 시청률' 받은 이효리, 송중기와의 '참패'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 [TEN스타필드]

태유나 2022. 12. 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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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오예≫'콘텐츠 범람의 시대'.

이효리의 새 예능 tvN '캐나다 체크인'이 1%대 시청률이라는 성적을 받았다.

시청률, 화제성 보증 수표인 이효리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

그러나 "나는 선구자인 것 같다. 제작진을 따라가지 않는다. 제작진이 날 따라와야 한다"는 이효리의 말처럼 '캐나다 체크인'은 시청률 그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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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첫회 시청률 1.6% '캐나다 체크인', 수치로 매길 수 없는 감동 선사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이효리, 송중기./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의 오예≫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히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이효리의 새 예능 tvN '캐나다 체크인'이 1%대 시청률이라는 성적을 받았다. 시청률, 화제성 보증 수표인 이효리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 그러나 "나는 선구자인 것 같다. 제작진을 따라가지 않는다. 제작진이 날 따라와야 한다"는 이효리의 말처럼 '캐나다 체크인'은 시청률 그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기는 데 성공했다.

'캐나다 체크인' /사진제공=tvN


지난 17일 처음 방송된 '캐나다 체크인'은 10년 넘게 유기견 봉사를 꾸준히 해온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난 12일의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 지난 4월 처음 선보인 '서울 체크인'에 이은 두 번째 체크인 시리즈다.

그러나 '캐나다 체크인'에는 화려한 게스트도, 자극적인 소재도 없다. 여행 프로그램이지만 캐나다의 랜드마크를 찾아 나서거나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담기 위해 애쓰지도 않는다.

사진=tvN '캐나다 체크인' 방송 화면.


제작진 역시 최소한의 인원만 이효리와 동행했다. 이는 애초에 '캐나다 체크인'이 제작진이 기획한 아이디어가 아니었기 때문. 이미 캐나다행 티켓까지 끊어놓은 상황에서 제작진에게 찍을 의향이 있으면 찍으라고 이효리가 먼저 제안했다. 촬영 당시에는 방송이 될지도 모르고 그저 기록하는 의미로 갔기에 촬영팀도 소규모였다. 오디오 팀도 없어 마이크를 스스로 찼고, 촬영 감독이 자면 이효리가 자신의 핸드폰으로 영상을 남겼다. 이효리의 사적인 여행을 영상으로 기록하듯이 말이다.

'캐나다 체크인' 첫 회에서는 수많은 유기견이 캐나다로 입양 가는 이유와 이동 봉사에 대해 알려주는 이효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동 봉사하면 강아지의 입양 비용이 확연히 줄어든다는 것과 자격이 따로 없어 강아지와 목적지가 같고 강아지 탑승이 가능한 비행기면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며 '이동 봉사'를 장려하기도. 이와 함께 소녀시대 수영, 배우 이기우, 유연석 등도 동참한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tvN '캐나다 체크인' 방송 화면.


캐나다로 입양 보낸 강아지들과의 재회 장면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효리는 자신이 구조해 입양 보낸 '산'과 재회하며 눈물을 흘렸고, 같이 캐나다로 떠난 고인숙이 길거리에서 구조한 뒤 2년 동안 함께했던 '공손'이가 고인숙을 알아보며 달려드는 모습을 보며 또 한 번 눈물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이효리의 유창한 영어 실력도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시청률은 1.6%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의 시청률 독주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날 '재벌집 막내아들'이 22.5%의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

그러나 '캐나다 체크인'은 단순히 시청률로만 판단할 수 없는 가치가 분명히 존재한다. 또 기획에서부터 흥행을 바라보고 제작된 것이 아니기에 낮은 시청률에도 웃을 수 있다. 시청률과 별개로 OTT에서의 반응은 뜨거운 상황. '재벌집 막내아들'이 오는 25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캐나다 체크인'이 호평 속에 시청률 상승세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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