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②] "14kg 감량" 정성화→"울면서 연습" 김고은, 인생작 다시 썼다!

2022. 12. 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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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성화와 김고은이 영화 '영웅'에서 혼신의 노력과 열정을 쏟은 열연으로 인생작 경신을 알렸다.

'영웅'은 동명의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으로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흥행 기록을 세운 윤제균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다.

특히 '영웅'은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는 바. 2009년 뮤지컬 '영웅'의 초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4년 동안 안중근 의사를 열연 중인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가 영화 '영웅'을 통해 스크린에서 다시 한번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으로 변신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안중근 역할을 제일 잘할 수 있는 배우는 정성화다. 정성화 말고는 대안이 없었다"라는 윤제균 감독의 말처럼 정성화는 혼연일체 된 싱크로율 100% 연기를 펼쳐냈다. 오랜 기간 안중근 의사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한 진정성과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신념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게다가 정성화는 영화를 위해 체중을 무려 14kg 감량,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그는 "'목숨을 걸어야겠다' 생각할 정도로 엄청난 책임감과 무게감을 갖고 작품에 임했다. 그래서 윤제균 감독님이 살을 빼줬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주셨을 때 한 달 만에 86kg에서 72kg까지 뺀 거다. 당시에도 공연 중이었는데 쓰러지기도 했었다. 절실하니까, 빠지더라.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영웅'에 대한 절실한 마음이 있었다. 정말 독립운동을 하는 마음으로 찍었다. '후회 없이 찍었는가', 생각해 보면 단연코 후회 없이 찍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성화는 "'영웅'은 영화적으로 완성도 있는 재미로 관객분들, 뮤지컬 팬분들도 만족시키는 '일거양득'의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뮤지컬을 보고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반대로 영화를 보고 뮤지컬을 궁금해하실 분들이 분명 계실 거라 본다. 시너지가 좋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유 있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대세 스타' 김고은은 극 중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할을 맡아 '유열의 음악앨범'(2019)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했다. 설희는 조선의 마지막 궁녀로 국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정체를 숨긴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은밀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이다.

김고은은 설희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노래부터 일본어 대사까지 탁월하게 소화해 내며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김고은은 "너무나 많은 훈련과 자기 절제가 필요했다. 따로 연습실을 빌려 혼자 연습하고 선생님께 레슨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인 김성철, 이상이, 안은진에게 '내가 어떻게든 시간을 맞출 테니 한 번 봐달라' 빌고, 연습실에 끌고 가서 그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울고 그랬다. 감정을 실어 소리 내는 법 알려달라고, '나 어떡하냐' 또 주저앉아 울기를 반복했었다"라고 남다른 노력을 전하기도.

결국 뮤지컬 배우에게도 실력을 인정받은 김고은이다. 정성화는 "첫 촬영 때 김고은의 노래 연기를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 뮤지컬 노래들은 하나의 대사라 보시면 된다. 노래처럼 들리는 순간 극 속에서 빠져나오게 되는데, 김고은은 영리한 배우라서 노래를 대사화시키는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영웅'은 내일(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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