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증시에 기댈 곳은 엔터株?…주가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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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는 '산타 랠리'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최근 엔터주의 활약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추이를 보면 10% 안팎의 상승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 주가는 16만7000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18일(14만3000원) 대비 2만4000원(16.7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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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이브, 한 달 새 16.78% 급등
YG·SM·JYP 등도 10% 안팎 상승
리오프닝과 함께 기대감 쏠려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연말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는 '산타 랠리'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최근 엔터주의 활약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추이를 보면 10% 안팎의 상승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 주가는 16만7000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18일(14만3000원) 대비 2만4000원(16.78%)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군 입대로 그룹 활동이 중단된 상황이지만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플랫폼 사업 영역 다각화 등을 이유로 하이브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누적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 핵심인 해외 시장 지배력이 가장 높다"며 "통제할 수 없는 외부 변수가 유발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만큼 본업이 가지는 가치에 다시 집중할 때"라고 언급했다.
같은 기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4만6850원으로 한 달 전(4만2200원)보다 4650원(11.02%) 올라갔다. 에스엠은 7만3900원에서 8만1200원으로 7300원(9.88%), JYP엔터테인먼트는 6만15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6000원(9.76%) 상승했다.
이런 추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 월드투어가 확장되는 등 연간 최대 실적 경신 흐름을 지속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본 콘서트가 돔투어 규모로 성장하면서 콘서트 기여도가 증가한 상황이다.
또 앨범·콘서트에 주력했던 글로벌 공략이 버블, 위버스 등 지식재산권(IP)플랫폼으로 확대돼 팬더스트리(팬덤을 기반으로 한 산업)화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안이 이어지고 있으나 팬더스트리 특징이 반영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이연 수요와 회복 수요가 가장 확실히 확인되고 있다"며 "팬데믹 영향 하에서 글로벌 앨범 판매량 확대, 언택트 콘서트 개최로 접근성 강화에 따른 탄탄한 글로벌화를 구축한 게 장점으로 작용해 코로나19 이전을 넘는 탄력적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이팝이 가져온 글로벌화로 앨범 피크아웃(정점)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며 "BTS를 제외하고는 아티스트 활동 훼손이 없고 신인 데뷔 증가가 계획돼 있기에 2018년 2280만장, 2019년 2450만장, 지난해 5450만장 성장 추세 유지는 확실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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