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일 연속 하락...테슬라 0.2%↓

송경재 2022. 12. 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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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또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금리인하는 없다"는 비교적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은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거래일 기준 나흘 내리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8~19일 진행한 트위터 투표 결과 트위터 CEO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에 장중 2% 넘게 뛰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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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산타랠리 기대감 실종 속에 19일(현지시간)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눈사람 인형이 등장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또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금리인하는 없다"는 비교적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은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거래일 기준 나흘 내리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타랠리 실종 속에 기술적으로도 흐름이 취약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740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대지수, 나흘 내리 하락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로 나흘 내리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형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낙폭이 300p를 웃돌기도 했지만 후반 낙폭을 만회하며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작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62.92p(0.49%) 하락한 3만2757.54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가장 컸다. 159.38p(1.49%) 내린 1만546.03으로 주저앉았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기술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지고, 성장성 역시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스닥 지수에 타격을 줬다.

대형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섞여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지수는 34.70p(0.90%) 밀린 3817.66으로 장을 마쳤다.

경기침체 우려에 초점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준의 입에서 경기침체 우려로 바뀌었다.

연준이 14일 FOMC를 마치면서 통화정책 무게 중심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서 노동수급 불균형 문제로 이동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됐다.

지금의 노동수급 불균형은 노동공급 감소와 노동수요 증가에서 비롯됐다.

단기적으로 노동공급을 늘리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연히 정책 초점은 노동수요 억제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연준이 14일 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내년 실업률 예상치를 4.6%로 전망한 것은 이런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전문가들은 4.6% 실업률이 역사적 기준에서 경악할 정도의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11월 실업률이 3.7%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큰 폭으로 실업자가 양산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낸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백만명 실업자가 나오는 것을 상정한 이같은 실업률 전망치는 미 경제가 침체로 빠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이들은 보고 있다.

테슬라, 결국 하락

종목별로도 시장 흐름이 좋지는 않았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8~19일 진행한 트위터 투표 결과 트위터 CEO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에 장중 2% 넘게 뛰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했다.

머스크는 투표를 진행하면서 투표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혀 트위터 CEO에서 물러나 테슬라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고, 덕분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가 테슬라에 트위터는 장기적인 악재라면서 436달러로 제시했던 목표주가를 이날 폐기하고, 추천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오펜하이머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새로 제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보다 0.36달러(0.24%) 내린 149.87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경쟁위반 예비판정을 받아 자칫 118억달러 과징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는 위기에 내몰린 메타플랫폼스는 4% 넘게 급락했다.

4.95달러(4.14%) 급락한 114.48달러로 미끄러졌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주가 추가 하락 비관이 높아지고 있다.

T3라이브닷컴 파트너인 스콧 레들러는 S&P500지수 1차 지지선이 3818로 내려갔다면서 이 선이 무너지면 지수가 3740까지 밀릴 수 있다고 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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