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첫방, 평온했던 김현주X박희순에 몰아친 충격의 子사망..강렬 포문[SC리뷰]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갓현주와 지천명 아이돌의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가 안방 시청자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류보리 극본, 김문교 연출)에서는 국회의원인 남편 남중도(박희순)를 위해 조용히 내조하는 아내 김혜주(김현주)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조용했던 가정이 조금씩 금이 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회의원인 남편을 내세우지 않고 상한 책을 수선해주는 책 수선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던 김혜주. 특별한 사교육 없이 전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둘째 딸과 청렴결백한 남편을 뒷바라지 하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김혜주는 혹여 남편의 정치 인생에 잡음이 생길까 딸에게도 자신에게도 엄격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웃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친절했지만 중학생인 딸에게는 특혜 의혹이 불거질까 매사 조심해야 했다. 이런 엄마가 못마땅한 딸은 서운함을 드러냈고 급기야 저녁 몰래 가출, 김혜주와 남중도의 속을 썩였다.
딸이 실종된 사실을 알게된 김혜주는 정신 없이 경찰서를 찾아 딸을 찾아달라 애원했다. 김혜주는 처음으로 남편의 지위를 이용해 더 많은 경찰이 딸을 찾아주길 원할 정도로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었다. 바로 한강에서 실족사한 장남의 소식이다.
절망에 빠진 김혜주와 남중도. 특히 경찰 조사에서 장남은 김혜주의 자식이 아닌 사별한 전처의 아들인 사실이 밝혀졌다. 여기에 폭행으로 기소돼 보름 전 출소한 아들의 행적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김혜주와 남중도에게 최근 아들과 교류를 물었고 이 과정에서 김혜주는 "출소하던 날 내가 데리고 갔다"고 밝히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혜주는 두부를 건네며 "네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집에서 사왔다. 한 입이라도 먹어"라며 부탁했고 장남은 귀찮은 듯 겨우 한 입을 먹고 바닥에 두부를 버리며 어긋난 모습을 보였다. 김혜주는 아들이 출소 이후 자유롭게 살길 바라는 마음에 오피스텔을 얻어 독립하게 해줬지만 이 또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들이었다. 아들은 "전과자 자식은 이제 집에서 쫓아내는 것이냐? 자꾸 사고쳐서 아빠 앞길 말고 그냥 나가 죽어버리라는 거 아니냐?"라며 소리질렀다. 아들의 말에 참지 못한 김혜주는 "그래. 네가 이렇게 사고치고 다닐 바에 어디로 사라졌으면 좋겠다. 이런 말이 그렇게 듣고 싶었어?"라며 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로 서로에게 상처를 냈다.
아들과 마지막 만남을 회상하던 김혜주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고 때마침 실종됐던 딸이 오빠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딸은 "그냥 엄마, 아빠 속상하게 하려고 찜질방에서 며칠 있으려고 했던 것이다"며 울었고 아무 일 없이 돌아온 딸을 끌어안으며 김혜주 또한 오열했다.
아들의 장례식을 치르고 오피스텔을 정리 후 집으로 돌아온 김혜주는 자신을 찾아온 의문의 여성에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 여성은 "내가 남지훈의 아이를 가졌다"며 죽은 아들과 교제한 사실을 밝힌 것. 동시에 죽은 아들의 옷 주머니에서 필로폰이 나오고 소지한 휴대전화 역시 대포폰으로 밝혀지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미궁으로 빠졌다.
첫 방송된 '트롤리'는 휘몰아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주인공들을 둘러싼 사건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가운데 남중도의 수석보좌관 장우재(김무열)가 남중도에게 "아직 사모님을 믿으시냐?"라며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는 예고편까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다.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 등이 출연했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한 류보리 작가가 극본을, '스토브리그' '사의 찬미' '홍천기'의 김문교 PD가 연출을 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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