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낭시라고? 세계인들이 다낭을 찾는 진짜 이유
세계인 찾는 바나 힐 ‘랜드마크’ 부상
미케 비치, 하이 반 고개 등 볼거리
식을 줄 모르는 다낭 열풍. 코로나 이전부터 엔데믹에 들어선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다낭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대체 다낭에는 어떤 매력이 있길래 그 많은 사람을 홀렸을까.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베트남 다낭을 직접 찾았다.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 다낭. 그곳에서 찾은 진짜 매력을 공개한다.
‘지상의 천국’이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시원한 기후와 비경이다.
1919년 프랑스의 베트남 식민 지배 당시 베트남의 무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한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로 개발?됐다. 이후 베트남 선 그룹이 투자를 유치하고 놀이공원, 리조트 등 휴양 시설을 개발하면서 다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먹거리부터 즐길 거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반나절 여행 또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그만이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무료 놀이 시설을 잘 갖춰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으로도 인기가 좋다.
2013년 개통한 바나 힐 케이블카는 관광객의 접근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과거 15㎞에 이르는 산길을 차로 올라야 했던 것과 달리 약 17분이면 편하게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케이블카 노선은 총 6개지만 현재는 코로나 영향 때문에 3개의 노선만 운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케이블카 제 3코스의 편도 노선은 5801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길다.
아름다운 전경과 특색 있는 외관으로 2018년 세계 최고의 여행지 10선에 선정된 바 있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서양 관광객들이 바나 힐을 방문하는 이유의 8할은 이 골든브릿지에 있단다.
바나 힐 테마파크의 대표 즐길거리는 ‘알파인 코스터(Alpine Coaster)’다. 해발 1400m에 설치한 레일을 시속 40㎞로 질주하는 액티비티다. 총 두 개의 노선으로 구성하며, 탁 트인 쯔엉선 산맥을 조망하며 달리는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
입장료와 외식비용 외 별도의 부대비용이 없는 바나 힐인 만큼 탑승료도 무료다. 현지에서 만난 탑승자는 “아름다운 풍경과 쾌속 질주가 어우러진 재밌는 경험이었다”며 알파인 코스터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비단 아름다운 건물로만 꾸민 것이 아니라 골목골목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동상들이 있었고, 실제 건물에 들어가 색다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곳곳에는 거리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어 지친 여정 속 허기를 채울 수도 있다.
골든 브릿지부터 알파인 코스터까지, 새로운 어트랙션마다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음에는 또 어떤 보석 같은 랜드마크가 들어설까 기대감을 더했다.
바나 힐에서 다녀온 골든브릿지 외에 하이 반 고개와 미케 해변을 찾아 다낭이 자랑하는 명소를 경험했다.
시가지에서 접근성이 좋고 미케 비치를 중심으로 숙박업소가 대거 자리하고 있어 일정 중 편하게 방문할 수 있어 다낭 필수 관광지로 꼽힌다.
관광 해변이라지만, 현지인의 비율도 상당했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으로 가득했고, 또 활기를 띠었다. 그 이유는 직접 찾은 미케 비치에서 알 수 있었다. 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물 온도는 미지근해 물놀이에 적합했다.
또 해변 곳곳에는 비치 발리볼과 물놀이를 즐기는 현지인들로 가득했고, 늦은 밤까지 해변을 밝히는 비치클럽, 노점 등이 있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었다. 과연 포브스가 꼽은 세계 최고의 해변이었다.
다음 번에 다시 다낭을 방문한다면, 하루 온종일을 미케 해변에서 여유를 즐겨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도로 곳곳에서 바라본 풍광도 일품이지만 현지인들이 꼽은 풍경 맛집은 하이 반 고개 정상에 자리한 카페다. 코코넛 음료를 비롯한 코코넛 커피, 연유 커피 등 베트남 커피를 판매하고 있어 달콤한 휴식과 함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경기도 다낭시라는 애칭 아닌 애칭. 한국인 관광객이 20%에 육박하는 관광도시라지만 다낭에 매혹된 사람들은 비단 한국인뿐만이 아니다. 세계적 명성을 가진 골든 브릿지를 보기 위해서 전 세계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고, 평범해 보이는 관광 도로도 이국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올겨울 특별한 다낭 여행을 원한다면 숨은 명소를 찾아 나서 보자. 다낭의 진짜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취재협조 = 베트남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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