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이하늬 “왼종일 장총 들고 촬영…역대급 액션, 죽다 살아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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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장르물의 탄생입니다."
주연한 영화 '유령'(제작 더 램프㈜)을 선보이는 배우 이하늬(39)의 목소리에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영화의 첫 구상부터 이하늬를 떠올렸다는 이 감독은 "본능적으로 이하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하늬가 있으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유령'은 곧 이하늬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백지에 이하늬라는 점을 찍었더니 '유령'이 됐다. 이하늬라 쓰고 '유령'이라 읽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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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내면 타버린 차가운 캐릭터
기존 열정 넘쳤던 이미지와 극과극
체력 자부했지만 치열한 액션 두손
출산 후 첫 작품, 뼈를 갈아넣었죠
주연한 영화 ‘유령’(제작 더 램프㈜)을 선보이는 배우 이하늬(39)의 목소리에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개봉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들뜬 표정에는 기대감마저 가득했다. 내년 1월 18일 개봉하는 영화는 1933년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 흑색단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벗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는다.
2019년 웰메이드 장르물 ‘독전’과 설경구 등 배우들이 뭉친 ‘유령’은 이하늬의 마음을 완전히 빼앗았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 참석한 이하늬는 “내 인생의 시간 일부를 투자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까지 표현했다. 기술시사회에서 영화를 미리 봤다고 귀띔한 그는 “내용을 다 알면서도 ‘누가 유령일까’ 싶어 손에 땀을 쥐게 되더라”라며 흔들림 없이 말했다.
●“이하늬가 곧 ‘유령’의 시작”
극중 연기하는 총독부 암호 전문 기록담당 박차경은 그가 지금껏 내가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앞서 드라마와 영화에서 선보여 왔던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뜨거운 인물들을 “웜톤의 인물들이다. 하지만 박차경은 쿨톤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겉보기에는 차갑지만 마음속에서는 슬픔이 지글지글 용광로처럼 끓고 있는 캐릭터예요. 끓다 못해 내면이 다 타버린 사람이죠. 대의명분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사랑하는 사람의 명분을 이어가기 위해 행동해요. 슬픔이나 화, 아픔의 레이어가 굉장히 깊죠.”
이해영 감독은 이하늬의 강렬하고 화려한 이미지에 가려진 절제하고 참아내는 연기를 보고 싶었다는 바람을 박차경이라는 인물에 눌러 담았다. 영화의 첫 구상부터 이하늬를 떠올렸다는 이 감독은 “본능적으로 이하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하늬가 있으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유령’은 곧 이하늬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백지에 이하늬라는 점을 찍었더니 ‘유령’이 됐다. 이하늬라 쓰고 ‘유령’이라 읽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산 후 개봉, 배우 행세 하는 기분”
‘역대급’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강도 높은 액션까지 직접 소화했다. 형사로 분했던 ‘극한직업’부터 와이어 액션까지 펼쳤던 드라마 ‘원 더 우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던 액션이다.
“진짜 액션을 하다가 죽다 살아났어요. 이렇게까지 열심히 액션 준비를 했나 싶어요. 장총을 사용하는 액션이 많았는데 실탄을 가지고 연습을 하기도 했죠. 어디가서 뒤지는 체력이 아닌 저조차도 무거운 총을 하루 종일 들고 있다 보니까 어깨와 손이 너무 아팠어요. 총을 장전하는 것 자체가 힘들 정도였죠.”
지난해 초 영화의 촬영을 마치고 개인적인 큰 변화도 있었다. 지난 해 12월 결혼을 하고 올해 6월 득녀했기 때문이다. 개인의 삶의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니 만큼 애정의 크기도 더욱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집에만 있다가) 난데없이 배우 행세를 하는 것 같아 이래도 되나 싶어요. 하하. 게다가 이번 영화는 정말 열과 성을 다해 뼈를 갈아 넣었거든요. 3년 만에 개봉한다니 더욱 감회가 새로워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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