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항서도 '라스트댄스'…오늘 동남아 월드컵 개막

안경남 기자 2022. 12.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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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성장시켜온 박항서 감독(62)도 '라스트댄스'에 나선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로 통한다.

직전 대회에서 2연패를 놓친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으로 나서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라스트댄스'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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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일 AFF 챔피언십 개막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도 우승 도전

【하노이=AP/뉴시스】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박항서 감독이 6일(현지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필리핀과의 2차전 홈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베트남은 지난 2일 필리핀과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이날 2차전에서도 2-1로 이겨 합계 4-2로 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호는 오는 11일과 15일 말레이시아와 홈&원정 경기로 우승을 다툰다. 2018.12.7.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박항서 매직'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성장시켜온 박항서 감독(62)도 '라스트댄스'에 나선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이 20일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AFF 소속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 우승팀을 가린다.

결승전은 2023년 1월13일(1차전)과 16일(2차전)로 진행된다.

A조는 '디펜딩 챔피언'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브루나이가 속했다. B조엔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가 경쟁한다.

【하노이=AP/뉴시스】6일(현지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베트남과 필리핀의 2차전 홈 경기가 열려 베트남 축구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일 필리핀과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이날 2차전에서도 2-1로 이겨 합계 4-2로 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호는 오는 11일과 15일 말레이시아와 홈&원정 경기로 우승을 다툰다. 2018.12.7.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지난 2017년 부임한 박 감독은 내년 1월31일 계약이 만료된다. 박 감독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로 통한다. 2017년 10월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동시에 잡은 뒤 베트남 축구 역사를 바꿨다.

A대표팀에서 2018년 스즈키컵(현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10년 만에 우승했고,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하노이=AP/뉴시스】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박항서(가운데) 감독이 6일(현지시간)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필리핀과의 2차전 홈 경기에서 두유맹(왼쪽)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베트남은 지난 2일 필리핀과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이날 2차전에서도 2-1로 이겨 합계 4-2로 결승에 진출했다.박항서호는 오는 11일과 15일 말레이시아와 홈&원정 경기로 우승을 다툰다. 2018.12.7.

이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베트남 축구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 이내 진입도 박 감독의 업적이다.

U-23 대표팀에선 2018년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등에 성공했다.

직전 대회에서 2연패를 놓친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으로 나서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으로 '라스트댄스'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는 각오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박 감독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기대하고 있다.

[하노이=AP/뉴시스]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동남아시안(SEA) 경기 남자 축구 말레이시아와의 동메달 결정전 중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1-1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05.23.

최근 베트남 매체 브이엔 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선수들이 박 감독에게 마지막 우승을 선물하길 바란다. 박 감독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는 박 감독을 비롯해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도 출전해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지난 대회서 준우승한 신태용 감독도 우승을 노린다.

인도네시아는 역대 AFF 챔피언십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6차례다. 신 감독이 이번 대회 정상에 서면 새 역사를 쓴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최인철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자진사퇴 및 향후 감독 선임 절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최 감독은 9일 과거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시인하며 자진으로 물러났다. 2019.09.10. radiohead@newsis.com

올해 초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맡은 김판곤 감독도 이변을 꿈꾼다.

김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오는 27일 박 감독의 베트남과 대결한다.

1996년 창설된 AFF 챔피언십은 격년제로 열린다.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브루나이의 홈 경기만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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