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프랑스 선수단…웃지 못하는 환영식

김환 기자 2022. 12. 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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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선수단은 귀국길 환영식에서 웃지 못했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패배(3-3, PK 2-4)했다.

80여분간 프랑스의 패배가 예상됐던 경기지만,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쉽게 우승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이후 프랑스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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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포포투=김환]


프랑스 선수단은 귀국길 환영식에서 웃지 못했다.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패배(3-3, PK 2-4)했다. 이로써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프랑스가 보여준 저력은 대단했다. 프랑스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실점했다.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빠른 전술 변화를 통해 분위기를 다잡았고, 후반전 들어 킬리안 음바페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80여분간 프랑스의 패배가 예상됐던 경기지만,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쉽게 우승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팽팽한 연장전이 펼쳐졌다. 연장 후반, 프랑스는 리오넬 메시에게 실점했으나 몇 분 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렇게 시작된 승부차기, 프랑스의 두 번째 키커인 킹슬리 코망의 킥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세 번째 키커 오렐리앵 추아메니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치열했던 경기는 다소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트로피를 코앞에 두고 좌절했기에 더욱 뼈아팠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이후 프랑스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고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깨며 일찍이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토너먼트에서도 승승장구했다. 결승전에서도 쉽사리 지지 않는 모습으로 아르헨티나와 역대급 결승전을 연출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준우승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경기 이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도 프랑스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특히 음바페는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지만 패배해 아쉬움을 삼켰다.


프랑스 선수단은 귀국 후에도 고개를 숙였다. 수천 명의 팬들이 모여 선수단의 입국을 환영하며 준우승이라는 업적에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선수들은 팬들의 환영식에도 굳은 표정을 유지한 채 입을 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음바페의 표정은 침울 그 자체였다.


한편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 메일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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