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배터리 수요 대비나선 LG엔솔, 오창공장에 4조원 투자

2022. 12. 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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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생산라인 신·증설을 위한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19일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2022년~2026년까지 오창산업단지에 총 4조원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 신·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약 18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투자액 4조원을 오창공장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 및 설비 투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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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롱 셀 배터리’를 들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생산라인 신·증설을 위한 대규모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고용 인원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19일 충청북도, 청주시와 함께 2022년~2026년까지 오창산업단지에 총 4조원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 신·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약 18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북도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LG에너지솔루션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인 이방수 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투자액 4조원을 오창공장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신·증설 및 설비 투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증설의 경우 지름 46㎜, 길이 80㎜의 4680 배터리를 위한 신설 라인과 지름 21㎜, 길이 70㎜의 2170 배터리를 위한 증설 라인으로 지을 예정이다.

4680 배터리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배터리 데이’에서 소개한 제품이다. 업계에선 이번 신·증설 라인이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규 생산 라인의 경우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물류 자동화 등 최신 스마트팩토리 관련 시스템을 전격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이 같은 LG에너지솔루션 투자 계획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및 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 투자애로해결 TF팀을 운영해 행정 인허가부터 공장 착공, 준공, 가동시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도 투자 진행 과정에서 지역 업체 참여 및 생산 자재·장비의 구매 등을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충청북도, 청주시는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총 1800여 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미국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현실화 되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투자가 대한민국과 충청북도의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충청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완성과 대한민국 배터리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독보적인 매출 성장과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차별화된 생산 역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청주 오창이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와 함께 이차전지 산업의 세계적 거점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충청북도와 청주시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지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선도업체로 성장하는데 있어 큰 동력"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충북 지역 경제활성화 및 고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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