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계 BTS” 강형욱, 열혈팬 등장에 당황 “‘개훌륭’ 140번 시청” [어제TV]

유경상 2022. 12. 2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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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을 애견계 BTS라 부르는 열혈팬이 문제견 보호자로 등장했다.

12월 19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강형욱 열혈팬으로 '개훌륭'을 140회 이상 봤다는 보호자가 찾아왔다.

아빠 보호자는 강형욱 열혈 팬으로 '개훌륭'을 140회 시청하며 강형욱의 훈련법을 외우다시피 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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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을 애견계 BTS라 부르는 열혈팬이 문제견 보호자로 등장했다.

12월 19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강형욱 열혈팬으로 ‘개훌륭’을 140회 이상 봤다는 보호자가 찾아왔다.

이날 문제견 보더콜리 니키는 나이 3살 중성화한 암컷. 아빠 보호자는 강형욱 열혈 팬으로 ‘개훌륭’을 140회 시청하며 강형욱의 훈련법을 외우다시피 한 상태. 그는 “강형욱 훈련사님 찐팬이자 강동의 강형욱을 꿈” 꾼다며 “우리 강형욱 훈련사님에게서 가장 감명 깊게 들었던 건 활동량이 많은 개를 키울 때 집 평수는 중요하지 않다. 보호자님의 마음이 만평이면 된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아빠 보호자가 “가요계 BTS가 있다면 애견계에 강형욱이 있다”고 말하자 강형욱은 민망해 어쩔 줄을 몰라했다. 아빠 보호자가 보더콜리 니키를 키우게 된 계기로 “어렸을 때 ‘꼬마 돼지 베이브’ 영화를 보고 보더콜리가 인상적이었고 너무 예뻐서 가정을 이루고 꼭 한 번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니키의 산책과 배변, 밥 주고 간식 주는 모든 일을 아빠 보호자가 맡고 있는 상태. 아내 보호자는 “남편이 니키 산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보니 나한테 소홀하지 않나. 주변에서 많이들 첩이랑 같이 산다고 한다”고 하소연했고, 남편 보호자는 “피개행개라고. 피곤한 개가 행복한 개다. 그래서 항상 피곤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피곤하면 집에서 잠만 자고 다른 사람 안 건드리니까”라고 설명했다.

아빠 보호자의 훈련 덕분에 니키는 집안에서는 조용한 모습. 하지만 일단 산책을 나오면 흥분하며 돌변했다. 특히 다른 개를 보고 흥분하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사람, 특히 사람 손을 공격하려고 하는 문제가 있었다. 지금까지 2번의 입질이 모두 사람의 손을 향했다고. 여기에 아빠 보호자가 집에 없을 때 손님이 찾아와도 니키는 흥분했다.

아내 보호자는 남편이 없을 때 손님이 오면 니키를 켄넬 안에 넣었지만 “방문 선생님이 오면 대화를 해야 하는데 대화 소리가 안 들릴 정도로 짖는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아내 보호자에게는 어린 시절 사촌언니와 길을 가다가 개가 덮치는 바람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트라우마가 있었다. 아내 보호자는 새끼 때 만난 니키도 무서워했다.

아빠 보호자는 아내의 트라우마 때문에 니키를 더 엄격하게 훈련시켰고 두 딸이 어릴 때는 2년 동안 니키를 시골에 보냈다가 데려온 데 미안함도 가지고 있었다. 강형욱은 알고 보니 그 2년 동안 니키의 이웃으로 지낸 인연이 있었다. 강형욱은 자신을 향한 팬심을 거침없이 고백하는 보호자에 부끄러워하며 솔루션을 시작했다.

강형욱은 산책 중 니키가 다른 개에 공격성을 보이면 그보다 더 강한 통제를 할 것을 조언하면서도 다른 때에는 더 마음껏 예뻐해 줘도 된다고 당부했다. 또 켄넬 안에서도 짖는 니키의 문제점은 아내 보호자가 니키를 켄넬 안에 집어넣기 전에 보이는 마치 전쟁이라도 난 듯 부산스러운 행동 탓이라 꼬집었다. 켄넬을 거실이 아닌 옷방 안에 하나 더 두는 방법도 권했다.

아빠 보호자는 강형욱에게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게 제가 좋은 리더인지?”라고 질문했고, 강형욱이 “유일한 리더죠”라고 답하자 울컥했다. 아빠 보호자는 “항상 그게 궁금했다. 내가 보호자로 적합한가. 훈련사님이 저를 봐주는 눈빛을 보면서 응어리가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잘해왔구나. 조금만 더 하면 니키가 더 좋은 개가 되겠구나”라며 용기를 얻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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