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으로 몰리는 퇴직연금…1년새 7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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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고공행진 하면서 예∙적금 금리가 잇따라 오른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이 30조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 전체 수신잔액이 지난 9월 말 기준 118조6000원을 기록했는데, 그중 퇴직연금으로만 최근 몰린 액수가 30조원"이라며 "주식시장이 고전하고 있어 고금리에 안정적 수익성까지 확보되는 저축은행으로 돈이 모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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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고공행진 하면서 예∙적금 금리가 잇따라 오른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이 30조원을 돌파했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수신잔액은 30조5378억원으로, 지난해 17조5819억원에 견줘 73.7%(12조 9559억원) 급증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 전체 수신잔액이 지난 9월 말 기준 118조6000원을 기록했는데, 그중 퇴직연금으로만 최근 몰린 액수가 30조원”이라며 “주식시장이 고전하고 있어 고금리에 안정적 수익성까지 확보되는 저축은행으로 돈이 모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8년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 저축은행 예금을 포함하는 쪽으로 퇴직연금 감독규정을 개정했다. 그 이후 약 4년 만에 저축은행 퇴직연금 잔액이 3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저축은행 퇴직연금 예적금 금리는 6%대로 오른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보면, 저축은행 퇴직연금 예적금 금리는 이달 최고 연 6.5%(1년 기준)로 은행 퇴직연금 상품 최고금리(5.7%∙1년 기준)보다 0.8%포인트 높다.
다만, 저축은행 상품의 1인당 가입 한도는 5000만원이다. 지난 7월 시행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를 살펴보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저축은행 상품을 선택할 땐 가입 한도가 생긴다. 사전지정운용제도는 가입자가 별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에 지정한 상품으로 자동 운용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안정성이 중요한 퇴직연금 특성상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는 최대 3개사 상품을 넣을 수 있는데, 저축은행은 한도(5000만원)가 있다 보니 운용 방식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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