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기습 시위’로 서울 지하철 1호선 55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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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기습 시위로 서울 지하철1호선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무정차 통과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과도한 조치라고 본다"며 "마찰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미리 공지하지 않은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용산역에서 전장연 시위 승하차로 인한 지연이 있었으며 하차한 승객들에게는 다른 급행 열차를 안내해드렸다"며 "무정차 통과나 열차 중단 없이 원래 행선지로 운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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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에 따르면 전장연은 19일 오전 8시쯤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251일차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을 시작했다. 이들은 8시12분쯤 시청역에서 탑승해 용산역으로 이동했다.
이로 인해 용산역에서 하행선은 약 55분이 지연됐다. 지연의 여파로 상행선도 약 20분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위 장소는 지난 14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무정차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7시52분에 공지됐다.
전장연은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선전전 장소가 알려지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서 무정차 조치를 취하기에 선전전 장소를 미리 공지하지 않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선전전 이후 집결지는 오전 9시까지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으로 지정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무정차 통과가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과도한 조치라고 본다"며 "마찰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미리 공지하지 않은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용산역에서 전장연 시위 승하차로 인한 지연이 있었으며 하차한 승객들에게는 다른 급행 열차를 안내해드렸다"며 "무정차 통과나 열차 중단 없이 원래 행선지로 운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출근한 시민들의 엇갈린 입장도 SNS에 올라왔다. 시민들은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최소한 국민들에게는 피해 주지 않아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하며 지각할까봐 뛰는 일반 시민들도 사회적 약자다. 회사에서 불이익 받으면 책임지나' 등 의견이 있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교통장애인협회 등은 이번 주 전장연 측과 접촉해 시위 자제를 요구하는 동시에 시위에 맞대응하기 위한 대책 회의를 이날 열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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