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되면 멤버 바뀌는 ‘1박2일’‥유일한 숨통은 김신영?[2022 KBS 결산③]

배효주 2022. 12.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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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은 2022년에도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KBS 간판 예능이라는 '1박2일'은 적응할 만하면 출연진이 바뀌는 등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김신영이 새 MC를 맡은 '전국노래자랑'이 2022 KBS 연예대상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에 올랐다.

예능 프로그램을 물리치고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전국노래자랑'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안아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2022 KBS 연예대상은 12월 24일 오후 9시 2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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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KBS 예능은 2022년에도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트렌드를 리드하지도, 시청률 폭등을 불러오지도 못한 채 현상만 유지 중이다. 특히 KBS 간판 예능이라는 '1박2일'은 적응할 만하면 출연진이 바뀌는 등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15년 장수 예능 '1박2일', 멤버 빠졌다 들어왔다‥시청자 혼란

최근 '1박2일 시즌4'는 새 멤버로 유선호를 맞이했다. 연정훈-김종민-문세윤-김선호-딘딘-라비로 출정한 '1박2일 시즌4'는 사생활 논란을 일으키고 하차한 김선호를 대신해 나인우가 중간 합류했고, 라비 또한 입대로 하차하면서 5인 체제를 유지하다 이번에 유선호를 들이면서 다시 6인으로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무려 15년 동안 일요일 황금 시간대를 책임지고 있는 '1박2일',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니 '익숙하다'는 강점은 있겠으나 매년 '식상하다', '지겹다'는 반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이에 이번 '1박2일 시즌4'는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배우들, 연정훈이나 김선호, 나인우 등으로 신선함을 주려 시도했으나 주말 예능에는 어울리지 않는 '슴슴함'으로 그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 이에 '만 20세'인 유선호를 발탁해 연령대를 확 낮추며 어린 시청자 층도 공략해보려는 심산인 바, 과연 2023년에는 새 바람을 몰고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세'라는 연애 코인 타봤지만‥

이별한 연인들을 한 집에 몰아넣고 관찰하는 '환승연애'와 이혼남녀들을 대상으로 한 짝짓기 프로그램 '돌싱글즈', 예능 아닌 인간 심리 연구 다큐멘터리 급이라는 '나는 솔로' 등 다양한 관찰 연애 프로그램이 올해 유독 인기를 끌었다. '아빠 어디가'가 화제일 때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만들고, '나는 가수다'가 열풍일 때 '불후의 명곡'을 내보인 KBS인 만큼, 이번에도 빠질 수 없다. 후발 주자로 부랴부랴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를 편성해 방송 중이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져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이다. 타 연애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의 소구 포인트는 '재회를 희망하는 남녀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는 것, 또 '여러 명 아닌 단 두 사람의 감정에만 집중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두말할 것 없이 시청률이 성과를 말해준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의 최근 시청률은 1~2%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일한 화제 프로그램은 '전국노래자랑' 뿐

김신영이 새 MC를 맡은 '전국노래자랑'이 2022 KBS 연예대상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에 올랐다. 그만큼 '전국노래자랑'이 예능 프로그램 그 이상의 화제를 모았다는 말이다. 긴 시간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었던 故송해가 세상을 떠난 후, 의외의 인물인 김신영이 그 후임으로 발탁됐단 소식은 속보로까지 전해지며 거센 이슈 몰이를 했다.

지난 10월 '경기도 하남시 편'을 통해 '전국노래자랑' MC로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김신영. 그는 "앞으로 전국 팔도 방방곡곡 여러분들을 만날 일요일의 막내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송해 못지 않은 장수 MC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 6월 개봉한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을 통해 영화배우로도 데뷔한 김신영은 앞으로 더욱 바빠질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매주 녹화를 진행해야 하는 '전국노래자랑' 출연에 망설임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예능 프로그램을 물리치고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전국노래자랑'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안아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2022 KBS 연예대상은 12월 24일 오후 9시 20분 열린다.(사진=KBS)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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