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도 외면받은 KBS, 부진 어쩌나[2022 KBS 결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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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올 한해 여러 작품을 선보였지만 흥행작 배출에 실패했다.
KBS 일일, 주말극은 고정 시청층이 탄탄해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그간 KBS 2TV 주말극은 '신사와 아가씨', '오케이 광자매',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모두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두 작품 모두 자극적인 설정을 줄이며 변화를 줬지만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선 부진을 겪고 있어 적절한 선을 찾기 위한 KBS 고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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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KBS는 올 한해 여러 작품을 선보였지만 흥행작 배출에 실패했다.
월화극, 수목극 모두 아쉬운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BS 자존심을 살려주던 주말 드라마 기세도 예전만 못하다. 그나마 사극이 좋은 성적을 받아 사극 명가 타이틀만큼은 지켰다.
▲하지원도 못 살린 월화극, 사극으로 간신히 세운 자존심
KBS 월화극은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수정, 김재욱을 내세운 ‘크레이지러브’는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조용히 퇴장했다. ’미남당‘은 방영 전부터 스태프 해고 및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논란 중심에 섰다. 시청률은 4-5%대 정도를 유지했지만 낮은 화제성으로 막을 내렸다. 이승기와 이세영의 ‘법대로 사랑하라’는 법과 사랑을 영리하게 엮은 전개로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1회 시청률이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다. 올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커튼콜' 역시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고두심, 하지원, 강하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뭉쳤으나 올드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체면을 살려준 건 사극 ’붉은 단심‘이었다. 붉은 단심은 자체 최고 시청률 8.9%를 기록하며 사극 명가 타이틀을 지키는데 일조했다.
▲지지부진 수목극, 도경수 ‘진검승부’마저 없었다면
수목극 경우 월화극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2030 시청층 공략을 위해 방영 시간을 당초보다 20분 늦춘 9시 50분으로 변경하고 풋풋한 얼굴들을 대거 앞세웠지만 시청률 1-2%를 오간 드라마가 많았다. 1월 방영된 '학교2021’후 오랜만에 선보인 수목극 첫 주자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는 풋풋한 청춘 스포츠물을 자신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1% 시청률을 기록하다 막을 내렸다. '징크스의 연인'은 후반부로 갈수록 길 잃은 전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은 묵직한 메시지로 울림을 줬지만, 호스피스 소재가 주는 진입장벽을 깨지 못하고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도경수의 4년만 안방복귀작인 '진검승부'는 통쾌한 활극의 묘미를 전달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주말극 명가도 옛말, 27년만 무너진 30% 콘크리트 시청층
KBS 일일, 주말극은 고정 시청층이 탄탄해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일일극은 올해도 선방했다. 차예련 주연 '황금가면'은 17.8%, '태풍의 신부'는 14.2%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으라차차 내 인생'은 20.2%, '내 눈에 콩깍지'는 17.5%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간 KBS 2TV 주말극은 '신사와 아가씨', '오케이 광자매',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모두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올해 선보인 주말극에선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흥행한 '신사와 아가씨' 바통을 이어받은 '현재는 아름다워'는 시청률 30% 벽을 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KBS 2TV 주말극이 30%를 넘지 못한 건 '파랑새의 집'(2015) 이후 7년 만이다. 부진 기운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방송 5회 만에 자체 최저 시청률 16.9%를 기록하다 다시 20%대로 회복했다. 두 작품 모두 자극적인 설정을 줄이며 변화를 줬지만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선 부진을 겪고 있어 적절한 선을 찾기 위한 KBS 고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KBS 1TV 주말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작품성, 시청률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5년 만에 돌아온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은 역사 고증, 배우들 호연으로 입소문을 타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말 학대 논란으로 비판을 면치 못했다. 한 달 휴식기 후 재개된 '태종 이방원'은 시청률 10%대를 기록했지만, 말 학대 논란 탓에 반쪽자리 성공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
(사진=KBS)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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