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도 올해 주식 계좌 800만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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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약세장 속에서도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활동계좌 수)가 800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형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선 주관사인 증권사에 계좌 개설을 해야하기 때문에, 올해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이 있던 연초 활동계좌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식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대형 IPO(기업공개)도 LG에너지솔루션 외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에, 활동계좌 수가 1월 급증한 것을 제외하면 코로나19 이전 평년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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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공모주 청약 영향… 1월 한 달간 300만건 늘어
”1월 제외하면 평년 수준 증가율”
올해 약세장 속에서도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활동계좌 수)가 800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직후 전국민적 투자 열풍이 불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으로 신규 계좌 개설이 급증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는 6366만95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1일 5551만4906개보다 814만6052개(15%) 늘었다.
주식거래 활동 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발생한 위탁매매계좌나 증권저축계좌를 말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지난 2년간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폭증했다. 각국 정부가 경기 침체를 우려해 통화 정책을 완화하며 시장에 유동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2019년 말 2936주2933주에 그쳤던 활동계좌 수는 2021년 말 5551만4906주로 90% 가까이 늘었다. 2021년 한 해 동안엔 무려 2003만주가 늘어나며 56%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금리 인상과 경기 위축으로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21%, 30%,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가 부진했음에도 활동계좌 수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활동계좌수 증가분(234만1860개)의 3배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활동계좌 수가 늘어난 데에는 올 초 공모주 시장의 역사를 새로 쓰면서 화려하게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총 442만4470건의 청약 건수, 114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며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역대 최대 기록(카카오뱅크 58조5000억원·186만44건)을 경신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 대상 일반 청약 신청(1월 18~19일)이 있었던 1월 한 달간 늘어난 활동계좌 수는 366만개에 이른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형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선 주관사인 증권사에 계좌 개설을 해야하기 때문에, 올해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이 있던 연초 활동계좌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식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대형 IPO(기업공개)도 LG에너지솔루션 외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에, 활동계좌 수가 1월 급증한 것을 제외하면 코로나19 이전 평년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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