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끝난다는데…'달러 오른다' 베팅하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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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일단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환율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1월18일~12월19일) 개인투자자는 환율 상승을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를 약 122억원 순매수했다.
달러선물레버리지는 달러·원 환율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달러선물지수 일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ET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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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환율 '상고하저' 전망…하락 전환 시점 불투명·시장 변동성 '주의'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일단 진정세에 접어들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환율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1월18일~12월19일) 개인투자자는 환율 상승을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를 약 122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개인 순매수 규모는 4억9300만원,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9억8900만원이다.
달러선물레버리지는 달러·원 환율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달러선물지수 일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ETF다.
이달 들어 달러·원 환율은 1292.60원에서 1321.7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423.8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킹달러' 국면이 종식됐다는 분석도 쏟아졌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긴축 기조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침체 국면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높아지면 달러 가치 상승을 압박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달러·원 환율이 상반기에 올랐다가 하반기에 내리는 이른바 '상고하저'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내년 초에는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가 하락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올해의 환율 상승폭을 되돌리는 방향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락국면 전환 시점은 불투명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은 여전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 추이를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레버리지 ETF 같은 상품의 변동성과 리스크 역시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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