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車 협회, 美 IRA 공동 대응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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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산업계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를 놓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글로벌 최대 통상 현안 중 하나인 IRA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에서 공동 대응을 모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번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IRA에 대해 한·일 양국 자동차업계가 향후 어떻게 공동 대응할 지 논의하는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민간이 먼저 공동 대응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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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한·일 양국 산업계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를 놓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IRA가 불거진 이후 양국 자동차 관련 협회가 해법을 함께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0일 오전 일본자동차협회(JAMA)와 화상회의를 열고 각종 현안들에 대해 논의한다.
KAMA는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단체이며 JAMA는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회원사다.
특히 이번 화상회의에서는 ▲IRA ▲탄소중립 및 친환경차 보급 ▲2003년 양국 간 전시 협력 등을 의제로 다룬다. IRA의 경우 양국이 향후 미국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고 포괄적 논의를 진행한다.
최근 글로벌 최대 통상 현안 중 하나인 IRA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에서 공동 대응을 모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번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한·일 양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등 각국이 IRA를 두고 자국산의 예외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각각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KAMA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내국인 대우 원칙상 한국산이 미국산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점과 한국 정부는 미국산 수입전기차에도 보조금을 동등하게 지급 중인 점 등을 들어 한국산 전기차에 미국산과 동등한 세제혜택을 요구하고 있다.
JAMA도 일본산 배터리 광물·부품을 북미산과 동등하게 대우해줄 것과 함께 주요 동맹국인 자국에 대해 FTA 체결국과 동등한 대우를 요청하고 있다. 유럽자동차협회(ACEA)는 배터리 광물·부품 조달 요건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 가능성과 수입 전기차에 대한 국산차와 동등한 보조금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들 3개 협회 모두 북미 최종조립 요건과 관련해 요건 완화나 자국산 인정을 요청하는데 대해 공통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RA에 대해 한·일 양국 자동차업계가 향후 어떻게 공동 대응할 지 논의하는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민간이 먼저 공동 대응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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