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 역량지수 66.2점…'56.4점' 고령층 역량 강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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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의 소비자 역량이 연령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 소비자들의 역량 강화가 시급했다.
소비자 역량 수준을 5개 구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60대와 70세 이상의 고령 소비자층은 역량 향상이 필요한 1분위(하위 20%)에 속하는 비율이 각 32.6%와 51.6%로 높았다.
특히 '소비자 거래 역량'은 70세 이상의 57.4%, '디지털 거래 역량'은 70세 이상의 76.4%가 1분위 소비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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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거래 역량' 56.4점…70세 이상 31.3점으로 격차 해소 시급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우리나라 성인의 소비자 역량이 연령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 소비자들의 역량 강화가 시급했다.
20일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의 '소비자 역량 지수'는 66.2점(100점 만점)으로, 지난 2018년 조사 대비 0.7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거래 역량'은 56.4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역량지수는 소비자 정책 지표의 하나로, 4년 마다 우리나라 성인의 소비자역량 수준을 지식, 태도, 실천 측면에서 측정한 결과를 일컫는다. '소비자 재무 역량', '소비자 거래 역량', '소비자 시민 역량' 등 3개 대영역 점수에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값으로 나타낸다. 여기에 보조지표인 '디지털 거래 역량'이 올해 처음 도입됐다.
대영역 별로 살펴보면, 소비자가 가계 내에서 금전 자원 배분 의사결정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지식·태도·실천 등 역량을 측정한 '소비자 재무 역량'은 66.9점이었다.
소비자가 시장 경제 환경 안에서 거래 당사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역량인 '소비자 시민 역량'은 66.1점이었다. 두 지표 모두 2018년 직전 조사보다 각 1.2점과 1.7점 상승했다.
소비자가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에게 기대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역량인 '소비자 거래 역량'은 2018년 대비 0.1점 하락한 65.9점으로 3개 대영역 중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소비자 역량은 30~40대까지 수준이 증가하다 60대부터 수준이 급감했다.
20대는 68.5점, 30대 70.3점, 40대 69.7점, 50대 68.4점, 60대 62.4점, 70세 이상은 56.4점이었다. 가장 높은 30대와 가장 낮은 70세 이상 고령 소비자의 점수 차이는 무려 13.9점이었다.
고령층의 경우 특히 디지털 거래 역량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60대가 46.2점, 70세 이상은 31.3점을 기록했는데, 20대와 30대는 각 67.2점과 66.7점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20대와 가장 낮은 70세 이상 간 점수 차는 35.9점에 달했다.
20대의 소비자 재무 역량(64.4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40대보다 5.5점 낮았고, 하위권인 60대(65.7점)보다 1.3점 낮았다.
소비자 역량 수준을 5개 구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60대와 70세 이상의 고령 소비자층은 역량 향상이 필요한 1분위(하위 20%)에 속하는 비율이 각 32.6%와 51.6%로 높았다.
특히 '소비자 거래 역량'은 70세 이상의 57.4%, '디지털 거래 역량'은 70세 이상의 76.4%가 1분위 소비자로 분류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소비자정책의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제6차 소비자정책기본계획(2024~2026년)'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유관 부처·기관과의 협력으로 소비자 역량 강화와 격차 해소에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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