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존림 먼저 '연임' 확정…동갑내기 셀트리온 기우성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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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기우성 대표(CEO)가 새해 4연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림 대표는 연임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내년 3월 20일 임기 종료 예정이었던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최근 삼성그룹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동갑인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도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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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제일약품 대표 연임시 '최장수' CEO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셀트리온의 기우성 대표(CEO)가 새해 4연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림 대표는 연임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굴기인 두 기업은 2023년 새로운 변신보단 사업의 안정화를 택했다. 이들을 포함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들이 내년 3월 대거 등기임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임기 만료인 전문경영인은 상위 매출 기업 중심으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61),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61),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59),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62),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사장(59) 등이다.
내년 3월 20일 임기 종료 예정이었던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최근 삼성그룹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존림 대표가 취임한 지 2년째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매출 2조358억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의 시대를 열었다. 국내 업계 매출 순위로는 1위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월 준공한 4공장을 비롯해 앞으로 5~6공장도 지을 예정으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고한승 대표가 내년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동갑인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도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셀트리온 역시 올해 올해 2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유럽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7733억원으로 2조원까지 불과 2267억원 남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을 2조450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매출 1조9120억원 대비 28%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증권은 2조4010억원으로 예측했다.
앞서 국내 바이오붐을 일으킨 한미약품은 오랜기간 연구개발(R&D) 분야 대표직을 맡아왔던 권세창 각자 대표가 퇴임하고 고문역을 맡기로 했다. 이에 사령탑은 우종수 사장 단독 대표로 변경됐다. 아직 권 대표의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다.
권 사장이 지휘해 개발한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지난 9월 한국 제약사가 개발한 항암부문 바이오신약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기도 했다.
각자 대표인 우 대표는 올 3월 한미약품 대표직을 연임했다. 아울러 내년 3월 20일 임기 만료인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사장직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내년 연임에 성공할 경우 업계 최장수 CEO가 된다. 2005년부터 대표직을 맡아온 성 사장은 17년간 재임기간을 가졌고, 내년 또 연임(7번째)하면 재임 20년을 채우게 된다.
내년 3월 27일 임기 만료인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1988년 입사해 줄곧 같은 회사를 다닌 중외맨이다. 영업과 마케팅에 잔뼈가 굵고, 2017년부터는 대표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그동안 함께 해 온 여러 각자 대표들이 변경됐지만 신 대표는 자리를 유지해왔던 만큼, 내년에도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원제약의 백승호·백승열 각자 대표는 창업주 고(故) 백부현 회장의 장남과 차남으로 오너가인 만큼, 연임이 유력하다. 다만 백승호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 마케팅본부 전무가 총괄 사장으로 승진해 내년부터 경영 전면에 나서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일단 백 신임 사장은 대표직 대신 사장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내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백 회장의 뒤를 이어 삼촌인 백승열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가 될 가능성도 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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