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 종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올해 총 47건

나혜윤 기자 2022. 12.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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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19일) 전남 함평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H5N1형)됐다고 밝혔다.

또 부산 기장군 소재 토종닭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소재 소규모 토종닭 농장에서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방역당국에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를 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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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장에서만 22번째 사례…부산 기장군 토종닭 농장서도 항원 검출
울산 울주군 한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30일 농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 소독이 진행되고 있다. 2022.11.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19일) 전남 함평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H5N1형)됐다고 밝혔다. 또 부산 기장군 소재 토종닭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전남 함평군 종오리 농장은 1만6000여마리, 부산 기장군 토종닭 농장은 226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올 가을부터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모두 47건으로 늘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소재 소규모 토종닭 농장에서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방역당국에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를 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수본은 기장군 소재 토종닭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중수본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검출되고 있고, 한파로 인해 농장의 소독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전국 일제 집중 소독기간을 내년 1월20일까지 한달 연장 운영하고, 가금농장의 소독 상황을 지속 확인·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고위험 지역 하천 인근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함께 12월23일까지 일제 특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해당 기간 중 가금 사육농가에서 농장에 처음 들어갈 때 반드시 소독을 하고, 하루 중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 차단을 위해 차량 및 사람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차량 출입 시 2단계 소독, 출입자 방역복·덧신 착용 및 전용 장화로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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