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文, 치료비만 1100만원 풍산개 파양 달력장사? 애견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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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한달 치료비만 1100만원 이상 들어갈 만큼 아픈 풍산개를 파양했다며 아무리 봐도 '애견인이 아닌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천만원 넘는 병원비가 들 정도로 아팠다면 병원 데려가는 (치료받게 하는) 게 상식이다"며 "그것도 모르고 반납했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지난달 7일 문 전 대통령측이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으로 반납한 일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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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한달 치료비만 1100만원 이상 들어갈 만큼 아픈 풍산개를 파양했다며 아무리 봐도 '애견인이 아닌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기록관에 자료 요구를 해서 파양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 치료비를 받아 봤다"며 그 결과 "병원비가 1110만 6540원이었다"고 놀라워하면서 경북대 수의과대학 진료비 내역서를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3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문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곰이와 송강은 중이염, 방광염, 결석 등의 치료를 위해 지난달 8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북대 수의과 대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박 의원은 "천만원 넘는 병원비가 들 정도로 아팠다면 병원 데려가는 (치료받게 하는) 게 상식이다"며 "그것도 모르고 반납했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지난달 7일 문 전 대통령측이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으로 반납한 일을 지적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 측은 '개인이 국가기록물을 관리하는 규정' 없어 자칫 법위반 소지가 있는데다 관리에 따른 비용 보조가 없다며 국가기록물로 분류된 풍산개를 반납했다.
곰이와 송강은 반납 직후 경북대 수의과 대학에 입원해 1달가량 치료를 받은 뒤 지난 9일 퇴원,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져 현재 광주시가 관리를 맡고 있다.
이런 점을 꼬집은 박 의원은 "사료값뿐 아니라 병원비도 아까웠던 거냐고 물어보면 도를 넘는 거냐"고 비튼 뒤 "키우던 개 파양한 것도 모자라 반려견 모델로 달력 장사하는 것도 의아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견인이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며 문 전 대통령 측을 비틀었다.
박 의원이 말한 '달력'은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문 전 대통령의 반려견인 토리 등을 담은 2023년 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을 말한다.
다혜씨 측이 모금(크라우드 펀딩 형태)액을 유기견 단체에 기부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8일 시작해 18일을 종료한 이른바 '개달력' 펀딩은 목표액(200만원)보다 무려 78배가 넘는 1억5745만6999원을 모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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