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래몽래인, '재벌집' 되게 생겼네… 시청률 대박에 주가 18%↑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으로 래몽래인의 주가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사진=래몽래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기획·제작을 맡은 래몽래인의 주가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14회 드라마 시청률은 24.9%(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지난 2019년 종영한 '스카이 캐슬' 최고 시청률(23.8%)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로써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 드라마 역대 시청률 순위 2위에 올라섰다.

드라마 흥행에 래몽래인의 주가도 요동쳤다. 래몽래인은 지난달 18일 지난 첫 방영(2만3300원) 기준 이튿날 주가는 18.67%(2만8650원) 상승했고 같은 달 25일 주가는 64.80%(3만8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래몽래인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 1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종가 기준 래몽래인의 주가는 2만6550원에 마쳤다. 다만 드라마 방영 전 2만2000~2만4000원대 안팎에서 오르내리던 가격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래몽래인은 내년에도 총 10작품에 달하는 콘텐츠 제작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직필, 마에스트라오아시스, 가면의 여왕, 환생경찰 등이다. 한 작품 이상의 자체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다수의 드라마가 방영을 앞두고 있는 만큼 흥행이 이어지리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초록뱀미디어 등 콘텐츠 관련주 들이 직간접적으로 제작한 콘텐츠(드라마·예능 등)가 넷플릭스에서 시청 상위에 오를 때면 주가가 반응한 바 있다. 이는 흥행작 제작사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수익이 증가하리라는 전망이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래몽래인은 콘텐츠 제작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며, 연간 1~2작품 이상의 자체 투자를 통해 고 부가가치 사업(보유 IP활용)을 전개하며 외형 성장과 수 익성 재고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경우 래몽래인이 50%의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티빙, 기타 케이블 채널 등을 통해 국내 판권 판매를 했고, 아시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Viu(뷰)를 통해 해외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다수의 플랫폼과 계약 체결을 진행한 만큼 20% 이상의 높은 수익성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중국 판권 판매 및 기타 IP 관련 상품 판매를 통한 추가적 수익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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