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가 도청사 최적지” 춘천지역 유치 열기 최고조

각 후보지 주민 당위성 강조
접근성·발전성 등 장점 내세워

▲ 강원도청사 신축부지 최종 결정을 하루 앞둔 19일 춘천 강북지역 주민들이 도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옛 농기원 부지 도청사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서영

‘우두동이냐 동내면이냐’.

강원도청사 신축 부지 최종 결정을 하루 앞둔 19일 춘천지역 주민들의 도청 유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강원도청강북추진위원회(위원장 신영길)와 신사우동 일대 주민들은 이날 오후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강북과 강남 균형발전 차원을 위해 도청사는 강북지역 옛 농업기술원 부지에 유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강원도청은 강원도민 모두가 상생발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며 “이미 과밀화 된 강남지역보단 개발의 여지가 남아있는 강북지역에 유치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접근성과 확장성, 경제성 등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신사우동 주민들은 “강북지역은 제2경춘고속도로의 연결로이자 동서고속철도 및 순환대로의 연결로, 소양8교신설, 양구·화천·철원의 진입로로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농기원부지는 강원도 소유로 별도 부지매입비용이 없고 행정절차가 간소화돼 강원도 정책인 긴축재정과도 일치해 경제성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동내면강원도청신축유치위원회도 지역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접근성과 발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신복진 위원장은 “강원도민들의 여론조사에서 나온 최우선 입지조건은 접근성과 확장성이었다. 최고의 조건을 갖춘 동네가 바로 동내면”이라며 “춘천IC를 비롯해 산업단지와 가깝게 인접하고 있다. 도청은 춘천시민만의 공간이 아닌 강원도민과 타 시·도의 교류의 공간”이라고 했다.

후보지에서 제외된 동면 노루목저수지, 근화동 캠프페이지 일대 지역주민들도 오는 21일 최종 결정 이후 열리는 김진태 도지사와 육동한 시장의 기자회견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허승 동면강원도청유치위원장은 “후보지에서 배제된 지역의 활용 방안이 구체적으로 나오는지에 따라 주민들과 회의를 거친 뒤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화동이 지역구인 이선영 시의원도 “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캠프페이지 일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도청사 건립 그 이상의 활용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