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방산' 한달새 영업익 추정치 7% 상향..'연 200억불 수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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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무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방산업계의 연말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가 계약이 이어지면 방산 수출 연 200억 달러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러-우 전쟁으로 안보 위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독일이나 미국보다 한국이 더 빠르게 무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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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무기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방산업계의 연말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방산업체들이 기업을 인수해 방산 시너지를 강화하고 연내 추가 수주계약을 추진하는 등 'K방산'의 존재감은 더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방산'의 4·4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올해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전에 비해 7.3%가량 늘어 26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4·4분기 영업이익은 한 달 전 컨센서스에 비해 17%가량 높은 1570억원, LIG넥스원 역시 9.8% 높아진 449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방산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 국의 안보위기가 고조되면서 무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미국과 유럽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과 납기 일정을 맞출 수 있는 생산 능력이 한국 방산업체의 강점이다.
추가 계약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는 현대로템의 폴란드 K2전차 추가 공급 연내 계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연내 계약을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폴란드 K2전차 추가 공급 협상을 진행하며 2차 공급은 폴란드 상황에 맞춰 어떻게 개량할지, 생산지, 납기 일정 등을 빠르게 논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 K2 전차 수출은 입찰 의향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화그룹도 최근 방산 사업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 16일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방산 사업에 대우조선의 군함·잠수함 건조 능력이 더해졌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기업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 K9 수출은 이미 출하되고 있고, 레드백은 폴란드와 호주가 동시에 수주를 추진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역시 말레이시아 군 당국과 국산 경공격기 'FA-50' 18대 수출 본계약을 앞두고 있고 LIG넥스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천궁2 등의 수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추가 계약이 이어지면 방산 수출 연 200억 달러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러-우 전쟁으로 안보 위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독일이나 미국보다 한국이 더 빠르게 무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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