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국경제] 부동산 종사자 3명 중 1명 “2024년 돼야 회복”

최용준 2022. 12. 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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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업계 종사자 3명 중 1명은 오는 2024년에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은 경기 회복을 위해선 대출금리 인하를 필수 조건으로 꼽았다.

부동산 경기회복 조건으로 대출금리 인하(81.2%)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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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본 아파트./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업계 종사자 3명 중 1명은 오는 2024년에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은 경기 회복을 위해선 대출금리 인하를 필수 조건으로 꼽았다.
"내년 하반기" 30.3%로 뒤이어

20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포지셧에셋 및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디스코가 발표한 ‘부동산 현황 및 내년 전망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업계 종사자 35.3%는 ‘부동산 경기회복 시기’에 대한 질문에 ‘2024년 중’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2023년 하반기(30.3%) △2025~2028년(23.1%) △2023년 상반기(6.8%) △2028년 이후(4.1%) △올해 말~내년 초(0.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부동산 현황 및 내년 전망조사는 지난 5일부터 12일간 부동산 관련업 종사자 53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연령은 50대(31.2%), 40대(28.1%)가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66.4%, 비수도권 33.6%였다. 업종은 부동산 중개업(28.7%), 금융업(13.9%), 자문컨설팅업(11.3%) 등이다.

부동산 업계는 현재 부동산 거래 절벽 및 앞으로 거래 활성화를 위해선 ‘금리’가 핵심이라고 봤다. 부동산 경기회복 조건으로 대출금리 인하(81.2%)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뒤이어 △전반적 경기 및 소비회복(45.9%) △대출규제 완화(28.4%) △건설원가 하락(13.1%) △사회경제적 분위기(12.4%) △기타(2.2%) 순이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 비활성화 이유 역시 대출금리인상(91.7%)을 꼽았다.

부동산 종사자가 전망하는 부동산 경기회복 시기 /그래픽=정기현 기자
거래 활성화 관건은 '대출금리 인하'

부동산 업계가 내년도에도 현재와 같은 부동산 침체기를 예상한 가운데 내집 마련을 계획한 실수요자들도 주택구입 계획을 미루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자사 이용자 1293명에게 물은 결과, 60.2%가 내년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202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매입 계획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에 주택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은 지난 조사 결과보다 4.4%포인트 하락했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가 33.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6.5%) △금리 인상 부담이 커져서(16.5%)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15.0%) 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에 대한 가격부담과 함께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을 우려해 주택을 사려는 움직임이 크게 줄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24년 #부동산회복 #내년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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