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정세에도 배달·테이크아웃 대세…월 이용액 전년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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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포스트 코로나 정국을 향해 가고 있지만 배달·테이크아웃 이용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우리나라 가구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점 이용 비용 대비 배달·테이크아웃 비용 비율은 104.9%로 전년 대비 무려 56.9%포인트(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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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거리두기 해제에도 배달·테이크아웃 이용 여전
월평균 이용액 증가…11만5818원→12만4298원
응답 가구 56.3% "월 1회 이상 온라인 구입"
"편리성 지향하는 가구 식품소비 트렌드 꾸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포스트 코로나 정국을 향해 가고 있지만 배달·테이크아웃 이용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우리나라 가구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점 이용 비용 대비 배달·테이크아웃 비용 비율은 104.9%로 전년 대비 무려 56.9%포인트(p)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큰 차이 없이 101.3%를 기록했다.
이르면 새해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오고 있지만 소비 트렌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와 같이 음식점보다는 배달·테이크아웃 이용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테이크아웃 월평균 이용액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증가했다. 올해 배달·테이크아웃 월평균 이용액은 12만4298원(배달 39%, 테이크아웃 61%)으로 지난해 11만5818원보다 8480원 늘었다.
반면 월평균 음식점 이용액은 10만2829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296원 줄어 6년 전인 2016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트렌드는 식품 구매에서도 맥을 같이 한다. 온라인을 주된 식품 구입 장소로 삼는 비중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온라인을 통해 식품을 주로 구입한다고 답한 비중이 응답 가구의 56.3%를 기록했다.
주된 식품 구입 장소가 온라인 채널이라고 응답한 가구는 약 4% 수준(가공식품 기준 약 7%)으로 10년 전 0.1% 수준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식료품이 전체의 20%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 결과와도 방향성을 같이 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연구원은 "간편성과 편리성을 지향하는 가구의 식품소비 트렌드가 꾸준히 이어져 온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언택트 소비행태가 가속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홍연아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19년 144조4000억원이던 외식업 매출액이 코로나 첫 해 118조4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가 2021년 소폭 회복된 뒤 올해 139조6000억원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된 올해도 배달, 테이크아웃 월평균 이용액이 증가하고, 음식점 이용 비용 대비 비율도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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