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가스 가격 상한제 합의…러 "용납 못해" 반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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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천연 가스 가격 상한제에 합의한 가운데, 러시아 크렘링궁이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가스 가격 상한제 결정은 시장에 대한 공격이다. 이것은 시장 가격을 책정하는 프로세스를 위반하고 침해하는 것이다.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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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럽연합(EU)이 천연 가스 가격 상한제에 합의한 가운데, 러시아 크렘링궁이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가스 가격 상한제 결정은 시장에 대한 공격이다. 이것은 시장 가격을 책정하는 프로세스를 위반하고 침해하는 것이다.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EU 에너지 장관들은 내년 2월15일부터 가스 가격 상한제를 1메가와트시(MWh)당 180유로(약 25만원)로 설정하는데 합의했다.
EU 장관들은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 상한제 발동 기준을 3일 연속 1㎿h당 180유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35유로 이상일때 가스 가격 상한제를 발동하는데 합의했는데, 이는 기존 상한선으로 논의된 1㎿h당 275유로(약 38만원)보다 대폭 낮아진 수치이다. 다만 장외 거래에서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EU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을 어렵게하기 위해 가스 가격 상한선을 두고 수개월째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다 그간 가스 가격 상한제에 회의적이었던 독일이 마침내 상한 가격에 동의하면서 회원국 간 이견이 끝내 좁혀졌다.
한편, EU는 이달 초에도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을 60달러(약 8만원)로 최종 합의한 바 있다. 여기에는 주요 7개국(G7)과 호주도 동참 방침을 밝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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