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재명, 당당하게 신년회견 열고 사과를…복당 박지원, 할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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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건너뛰었지만 신년 기자회견은 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생략한 만큼 신년기자회견은 열어야 한다고 말한 박 전 장관은 "이재명 당대표가 주눅들어선 안 된다. 사법리스크는 사법리스크다"라며 "(사법리스크는) 태스크포스를 꾸려서 하고 최고위원들은 2023년, 앞으로의 민주당이 어떻게 가야 되는지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혀야 한다"고 이 대표뿐 아니라 지도부 전체가 나서 민주당의 앞날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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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 리스크 커질 경우 어떤 형태로든 역할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건너뛰었지만 신년 기자회견은 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에선 예산안이 마무리 되면 이 대표가 마이크 앞에 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6년 11개월만에 민주당에 복당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커질 경우 당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 역할이 '비대위원장'이냐는 물음엔 말을 아꼈다.
박 전 장관은 1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지난 5일 이재명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뛴 건 "굉장한 실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런 비판을 가한 까닭에 대해 "사람들이 '어, 100일에 기자회견을 왜 안 하지?'라며 굉장히 의문을 갖기 때문이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조언한다면 '기자회견은 반드시 해야 된다. 어떤 질문이 나오든 사과할 건 사과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나는 이렇게 가겠다. 민주당의 미래는 이렇다'라는 것을 밝히는 기회로 바꿨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은 생략한 만큼 신년기자회견은 열어야 한다고 말한 박 전 장관은 "이재명 당대표가 주눅들어선 안 된다. 사법리스크는 사법리스크다"라며 "(사법리스크는) 태스크포스를 꾸려서 하고 최고위원들은 2023년, 앞으로의 민주당이 어떻게 가야 되는지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혀야 한다"고 이 대표뿐 아니라 지도부 전체가 나서 민주당의 앞날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꼭 사과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박 전 장관은 "사법리스크와 관련된 대장동 사건 등등 해서 죽음이 몇 차례 있었다. 그당시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진심으로 유족들에게 그 마음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장동 죽음에 이 대표의 솔직한 사과를 요구했다.
기자회견과 관련해 패널로 출연한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제안이 있었지만 예산정국,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와중이어서 안하기로 했다"며 "예산 처리된 뒤 신년회견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슨 곤란한 질문 때문에 못 한 건 아니다"고 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자신과 함께 '박 남매'로 불렸던 박지원 전 장관의 복당이 "민주당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을 받아들임으로써 민주당이 품넓은 정당이 됐다는 박 전 장관은 "이 다양성을 흡수해서 품이 큰 민주당이 되면 내년 총선 반드시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가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로 위험해지면 박지원 전 원장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고 묻자 박 전 장관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를테면 비대위원장이냐"고 하자 박 전 장관은 "그건 모르겠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한 뒤 "어떤 형태로든"이라며 당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박 전 원장이 중심을 잡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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