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니콘 1천200곳…2년새 2배 넘게 증가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2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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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이상인 스타트업, 이른바 '유니콘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지난 2년 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9일 지난 10월 말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이 1천200곳으로 2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격변을 맞이한 소비환경에 발맞춰 디지털화 대응에 성공한 기업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가치 기준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1천400억 달러(약 182조 5천억 원)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유지했습니다. 

2위 자리는 지난해 3위였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차지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9월 말 740억 달러(약 96조 원)에서 올해 10월 말 1270억 달러(약 165조 원)로 급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중국의 패션기업 쉬인, 온라인 결제 플랫폼 업체 스트라이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어모은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습니다. 

게임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미국 에픽게임즈는 기업가치가 315억 달러(약 41조 원)로 전년보다 10% 늘어 1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문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주식시장 침체,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거시환경 속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위기 속 기회를 창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및 이에 따른 금융시장 침체로 투자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유니콘 기업들 간에도 양극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메가라운드'(한 번에 1억 달러 이상 자금조달)는 296억 달러(약 38조 5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급감했습니다. 

신문은 "금융시장 침체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유니콘 기업들 간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성장성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요구하는 등 시장 환경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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