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내년 2월부터 가스 가격상한제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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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내년 2월부터 천연가스값 급등을 막기 위한 가격상한제를 본격 시행합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9일 EU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에너지장관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한선 가격은 유럽 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시장 기준 메가와트시(㎿h)당 180유로입니다.

가스 가격이 180유로 이상 3일간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의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35유로 이상 오르는 상황이 동시에 충족될 경우 가격상한제가 발동됩니다.

시행 시점은 내년 2월 15일부터입니다. 시행 초기 장외거래에는 일단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가격상한제는 EU 집행위원회가 처음 제시한 가격 상한선인 ㎿h당 275유로와 비교하면 상한선이 크게 낮아졌다고 주요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당초 100유로대 수준의 더 강력한 가격상한제 시행을 원하는 회원국과 가격상한제 자체에 회의적이던 '반대' 회원국 간 입장을 고려해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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