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발행 재개… 연말 만기 2조3000억 차환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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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자제해왔던 은행채 발행을 점진적으로 재개한다.
우선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 2조3000억 원에 대한 차환(신규 발행으로 만기 상품을 상환)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2조3000억 원 규모의 은행채의 차환 발행을 추진하고,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에 대해선 시장 상황을 보며 발행 시기와 규모를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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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은행, 채권 공모 착수
은행권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자제해왔던 은행채 발행을 점진적으로 재개한다. 우선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 2조3000억 원에 대한 차환(신규 발행으로 만기 상품을 상환)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은행권과 함께 ‘제3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 발행한 은행채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데다 예수금 이탈과 기업대출 확대 등으로 자금 수요가 늘고 있어 은행채 발행 재개가 필요하다는 은행권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고 채권시장 수요가 늘고 있어 차환 발행 물량이 시장에서 무리 없이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2조3000억 원 규모의 은행채의 차환 발행을 추진하고,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에 대해선 시장 상황을 보며 발행 시기와 규모를 조정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날 각각 2500억 원와 2800억 원 규모의 은행채 공모 발행에 착수했다. 모두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에 대한 차환 목적이다. 시중은행이 은행채를 발행한 건 10월 21일 KB국민은행(1400억 원) 이후 두 달 만이다.
앞서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10월 하순부터 은행채 발행을 사실상 중단했다.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경색이 심화된 가운데 은행채가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지목된 데 따른 것이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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