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양적완화’ 日, 아베노믹스 수정 전망에 엔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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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양적 완화를 기조로 한 '아베노믹스' 정책을 수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2013년부터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2%까지 올리는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하기 위한 양적 완화를 시행해 왔다.
이 여파로 일본의 자금 유출이 심해질 것이란 분석에 올 10월 한때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대를 기록하는 엔저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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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엔 떨어진 달러당 136.22엔
일본이 양적 완화를 기조로 한 ‘아베노믹스’ 정책을 수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02엔 하락한 달러당 136.22엔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한때 135.79엔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소폭 상승했다. 엔화 가치가 높아지면 환율이 떨어진다.
교도통신은 내년 4월 퇴임을 앞둔 구로다 하루히코 현 일본은행(중앙은행) 총재가 교체되면 초(超)저금리, 무제한 국채 매입 등 구로다 총재가 주도해 온 확장적 통화 정책이 수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2013년부터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2%까지 올리는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하기 위한 양적 완화를 시행해 왔다.
올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내놓았지만 일본은 아베노믹스를 포기하지 않고 ‘나 홀로 양적 완화’를 유지했다. 이 여파로 일본의 자금 유출이 심해질 것이란 분석에 올 10월 한때 엔화 환율이 달러당 150엔대를 기록하는 엔저 현상이 나타났다. 물가도 3%에 육박했다.
9월 말 기준 일본은행이 보유한 국채 잔액은 536조 엔(약 5123조 원)이다. 계속된 양적 완화 여파로 현재 사상 최초로 국채 발행액의 절반 이상을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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