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추진위 발족…위원장에 김상민 전 국회의원

박지현 기자 2022. 12. 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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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범을 목표로 하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설립 추진위 발족으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추진위는 최초로 예탁결제 기능이 분리된 분권형 민간 주도 디지털자산 공정거래소 설립을 통해 고객 자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부산이 디지털금융 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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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책 입안·블록체인 전문가, 위원 18명…업계·법조 인사 등

내년 출범을 목표로 하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가 설립 추진위 발족으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9일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추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민 전 국회의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부산시는 1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시정 자문기구인 추진위는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과 운영 방안 모색 등에 관한 자문 및 외부 협력체계 강화 지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추진위원 18명을 위촉하고 김상민 전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위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4월부터 시 블록체인 정책 고문을 맡고 있다. 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에서 핀테크 등 금융 관련 정책과 법안 마련에 앞장섰던 블록체인 전문가다. 풍부한 전문성과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추진위원은 금융 블록체인 법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거래소인 후오비코리아 최준용 대표, 플라이빗거래소 김석진 대표, 한빗코거래소 대표와 한국블록체인협회 거래소 위원장을 역임한 김성아 한국회계학회 가상자산위원회 위원, 빗썸거래소 서병윤 경제연구소 소장, 블록체인컨설팅업체인 더트러스티스 최민우 대표 등이 참여한다. 학계에서는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인 박수용 서강대 정보통신대학원장, 국민의힘 가상자산특별위원회 위원인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법률 전문가로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인 이종구 김앤장 변호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산업생태계분과위원인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 카이스트(KAIST) 지적재산대학원 겸임교수인 조원희 디라이트 변호사, 한국거래소 감리부장 출신인 강지호 법무법인 세종 고문이 위촉됐다. 시 금융혁신 정책고문인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와 문기봉 한국스마트인증 대표도 함께한다. 시 투자 정책고문인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자문위원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도 포함됐다. 시에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과 박진석 금융창업정책관도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디지털금융은 부산이 선점해야 하고 핵심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분야”라며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는 공공성을 확보해 국민 신뢰를 받으면서 디지털금융을 활성화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번 시도가 성공한다면 부산이 디지털금융 선도 도시의 위상을 갖추고 부산에 사람 기업 돈이 모이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추진위원이 소명감을 갖고 지혜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추진위는 최초로 예탁결제 기능이 분리된 분권형 민간 주도 디지털자산 공정거래소 설립을 통해 고객 자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부산이 디지털금융 허브로 발돋움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가 추진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는 디지털자산의 발행 상장 거래 관리 역할을 담당한다. 증권형·비증권형 디지털자산을 이원화한 거래소를 구축하고 ▷상장·평가 ▷시장 감시·감독 ▷예탁·결제를 책임지는 시장 관리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설립 펀드를 조성하고 회원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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