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1차 임무궤도 진입 성공… “진정한 달 궤도선”

고재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2022. 12. 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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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진정한 '달 궤도선'이 됐다.

1차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7일 오전 2시 45분 다누리가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계획대로 수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진입기동은 다누리를 달 상공 100km의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궤도선의 속력을 줄이는 기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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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4차례 추가 진입기동
안착성공땐 데이터 수신 등 본임무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달 궤도에 들어선 모습을 그래픽으로 나타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진정한 ‘달 궤도선’이 됐다. 1차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7일 오전 2시 45분 다누리가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계획대로 수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진입기동은 다누리를 달 상공 100km의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궤도선의 속력을 줄이는 기동이다.

항우연은 1차 진입기동 후 약 2일간 궤도정보 분석을 했다. 다누리는 목표한 대로 속도를 시속 8000km에서 시속 7500km로 감속하며 목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날아가는 총알과 비슷한 속도(시속 약 3600km)로 이동 중인 달 궤도에 총알보다 두 배 빠른 시속 7500∼8000km로 움직이는 다누리를 진입시키는 고난도 작업이었으나 오차 없이 정확히 기동에 성공한 것이다. 감속이 덜 이뤄지면 우주로 튕겨나가고 너무 감속하면 달에 충돌할 수 있었다.

1차 기동이란 7분 능선을 넘은 다누리는 28일까지 진입기동을 4차례 추가로 실시한다. 임무궤도 쪽으로 이동하는 기동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남은 기동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 5차 기동은 28일로 예정돼 있다. 데이터 분석을 거쳐 이달 29일 다누리의 달 임무궤도 안착 성공 여부가 최종적으로 확인된다. 안착 성공이 확인되면 내년 1월에는 탑재체 초기 동작 점검과 본체 기능시험을 진행하고, 2월부터 과학관측 데이터 수신이나 기술검증 시험 수행 등 본임무에 나선다.

고재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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