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왼쪽 책임진 디마리아, 메시 우승 특급 도우미
김배중 기자 2022. 12.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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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에게 앙헬 디마리아(34·아르헨티나)는 조력자 그 이상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등 메시의 국제대회 우승은 디마리아와 함께했다.
"저기 어딘가 디마리아가 있어. 패스해." 이날 훌리안 알바레스(22) 등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44)에게 들은 지시 중 하나였다.
이날 아르헨티나가 승리한 뒤 디마리아는 메시와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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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노장답게 큰 경기에 강해 선발출전
첫 골 PK 얻어내고 두 번째 골 득점
아르헨 대표팀서 멋진 피날레 장식
올림픽-코파아메리카 우승 이끌기도
첫 골 PK 얻어내고 두 번째 골 득점
아르헨 대표팀서 멋진 피날레 장식
올림픽-코파아메리카 우승 이끌기도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에게 앙헬 디마리아(34·아르헨티나)는 조력자 그 이상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등 메시의 국제대회 우승은 디마리아와 함께했다. 그리고 메시의 첫 월드컵 우승도 디마리아가 도왔다.
디마리아는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월드컵 결승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마리아는 조별리그 3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부진했다. 호주와의 16강전과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는 연장 후반 7분 교체 투입돼 8분만 뛰었다. 깜짝 선발로 나선 것은 디마리아가 큰 경기에 강한 덕분이었다.
“저기 어딘가 디마리아가 있어. 패스해.” 이날 훌리안 알바레스(22) 등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44)에게 들은 지시 중 하나였다.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디마리아는 이날 왼쪽 측면에 섰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왼쪽으로 패스했다. 어김없이 디마리아가 공을 받아 크로스를 올리거나 돌파했다.
아르헨티나의 첫 골도 디마리아가 돌파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출발했다. 디마리아는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 있던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24)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해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1골씩 넣은 디마리아의 월드컵 통산 3호 골이었다. 후반 19분 디마리아가 교체돼 나갈 때 벤치에 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관중석의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디마리아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메시와 호흡을 맞춰 왔다.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를 이끌며 메시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7월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도 결승골(1-0)로 아르헨티나에 1993년 이후 28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메시와 함께 나선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시련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0-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디마리아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2분 전 결승골(1-0)을 터뜨려 아르헨티나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준결승과 결승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디마리아는 “진통제를 맞더라도 결승에서 나서고 싶다. 허락해 준다면 몸이 부서질 때까지 뛰겠다”고 코칭스태프에게 말하기도 했다.
이날 아르헨티나가 승리한 뒤 디마리아는 메시와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메시에게 이번 대회가 월드컵 ‘라스트 댄스’라면 디마리아는 결승전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였다. A매치 129경기에 나서 28골을 넣은 디마리아는 “결승전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다. 디마리아가 이날 결승전에서 뛴 63분 52초는 자신과 메시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 중 하나일지 모른다.
디마리아는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월드컵 결승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마리아는 조별리그 3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부진했다. 호주와의 16강전과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에선 벤치를 지켰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는 연장 후반 7분 교체 투입돼 8분만 뛰었다. 깜짝 선발로 나선 것은 디마리아가 큰 경기에 강한 덕분이었다.
“저기 어딘가 디마리아가 있어. 패스해.” 이날 훌리안 알바레스(22) 등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44)에게 들은 지시 중 하나였다.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디마리아는 이날 왼쪽 측면에 섰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왼쪽으로 패스했다. 어김없이 디마리아가 공을 받아 크로스를 올리거나 돌파했다.
아르헨티나의 첫 골도 디마리아가 돌파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출발했다. 디마리아는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 있던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24)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슈팅해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1골씩 넣은 디마리아의 월드컵 통산 3호 골이었다. 후반 19분 디마리아가 교체돼 나갈 때 벤치에 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관중석의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디마리아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메시와 호흡을 맞춰 왔다.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로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를 이끌며 메시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7월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도 결승골(1-0)로 아르헨티나에 1993년 이후 28년 만의 우승을 안겼다.
메시와 함께 나선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시련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0-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디마리아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2분 전 결승골(1-0)을 터뜨려 아르헨티나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준결승과 결승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디마리아는 “진통제를 맞더라도 결승에서 나서고 싶다. 허락해 준다면 몸이 부서질 때까지 뛰겠다”고 코칭스태프에게 말하기도 했다.
이날 아르헨티나가 승리한 뒤 디마리아는 메시와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메시에게 이번 대회가 월드컵 ‘라스트 댄스’라면 디마리아는 결승전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였다. A매치 129경기에 나서 28골을 넣은 디마리아는 “결승전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다. 디마리아가 이날 결승전에서 뛴 63분 52초는 자신과 메시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 중 하나일지 모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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