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설선물 “벤츠·다이아 팝니다”

이미지 기자 2022. 12. 2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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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까지… 초고가 마케팅

편의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억 소리’ 나는 초고가 선물 경쟁에 나섰다. 생필품·식품 위주 판매의 편의점에서도 ‘고가 상품을 살 만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다음 달 13일까지 설 명절 선물 사전 판매에서 1억2000만원짜리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내놓았다. 기아의 카니발 4세대 시그니처 9인승 가솔린 모델에 29인치 모니터, 천장 방음·방진 등의 옵션을 더한 차량으로 7430만원에서 1억2000만원짜리 세 가지 모델을 준비했다. 기아에서 카니발을 주문할 경우 대기 기간이 7개월 이상 걸리는 것과 달리 CU에서 계약하면 1~3개월 이내에 차량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이마트24는 5990만원짜리 다이아몬드를 준비했다. 3.27캐럿짜리 큰 사이즈에 국내 최대 보석감정원을 통해 색깔과 투명도, 커팅이 모두 최상급이라는 감정을 받은 상품이다. 편의점 최초로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차량도 판매한다. 벤츠는 최대 100만원, BMW는 최대 1200만원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2200만원짜리 초고가 와인 세트를 판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2017년 생산된 샤토 와인 9병을 모아 만든 2200만원짜리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이다. 3개 세트 한정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팔고, 가까운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받을 수 있다. 내달 1일부터는 선착순으로 영국 명품 유모차 ‘에그2′(50대 한정)를 시중가보다 30% 저렴한 170만원에 판매한다.

GS25는 2023년 토끼해인 계묘년을 맞이해 70만~370만원대의 황금토끼 골드바와 황금토끼 코인을 선보인다. 골드바는 2~10돈, 코인은 3~10돈짜리로 구성된다. 최고 900만원짜리 와인·위스키·코냑과 여행상품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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